늘봄지원실에는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늘봄실무직원과 늘봄전담사, 늘봄프로그램 강사를 두게 된다. 늘봄전담사와 늘봄프로그램 강사는 기존 돌봄전담사와 방과후 강사를 늘봄학교 시행에 맞춰 명칭을 바꾼 것으로 달라진게 없다.

늘봄실무직원은 교사자격증을 보유한 기간제교사를 1학기 중 배치하게되며 이들은 늘봄관련 행정업무와 수업을 병행하게 된다. 교육부는 1학기 동안 전국에서 약 2250명의 기간제교사를 늘봄실무직원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서벽지 지역의 경우 늘봄기간제교사 모집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자격요건에 연령제한을 폐지하는 등 채용 요건 완화를 시도교육청에 요구해 놓은 상태다.

늘봄학교 관련 행정업무를 전담하는 늘봄실무직원은 한시적으로 기간제교사를 활용하되 내년 이후에는 점진적으로 교육공무직으로 교체된다.

김천홍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국장은 “과도기적으로는 1학기 때 늘봄실무직원을 기간제교사로 활용하지만 내년에는 교육공무직을 실무전담인력으로 배치하는 구조로 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사들은 당분간을 늘봄 업무를 담당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늘봄실무직원 배치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지금처럼 교사들이 늘봄 관련 행정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도기적 상황이라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늘봄지원실이 정착되면 학교 업무분장에서 방과후 부장이나 돌봄교실 담당 같은 것이 모두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교육부는 올 1학기 늘봄지원실 설치를 추진하고 내년부터 모든학교에서 1학교 1늘봄지원실 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장재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