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교실을 온돌로 .. 교육부, 늘봄학교와 겸용 추진
초등 1학년 교실을 온돌로 .. 교육부, 늘봄학교와 겸용 추진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4.01.24 19:0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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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올 2학기 늘봄학교가 전면 시행되면서 공간부족 문제가 제기되자 교육부가 온돌교실을 만들어 겸용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등 1학년 학부모의 80% 이상이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하고 있어 오는 2026년 모든 학년으로 확대 될 경우 공간부족 문제가 대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겸용교실 활용 등을 통해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교사들은 정규수업에 지장을 줄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24일 발표한 주요업무보고 브리핑에서 “초등 1학년 교실을 온돌로 만들어 늘봄학교와 겸용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안팎의 가용한 공간을 모두 활용한다는 게 기본 목표“라면서 ”기존 교육공간이외에 도서관, 체육시설, 특별실 등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학급의 경우 오후 시간에는 늘봄교실로 활용하는 것이 불가피 하다“면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을 온돌교실로 바꿔 아이들이 오후에도 편안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하는 구상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초등학교의 경우 학급은 교사들의 수업공간이면서 동시에 수업준비 등 업무공간 이라는 점을 잘 알지만 늘봄학교 때문에 불가피 비워줘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수 있다“며 ”학년별 교사연구실을 리모델링해 교사들이 일상 업무를 볼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 한 초등교사는 돌봄겸용교실에 대해 "수업 시간만 지나면 교실을 비워줘야 하는 담임교사로 하여금 본연의 업무인 수업 준비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든다"며 "장기적으로 교육과 돌봄 공간의 분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 교감은 “겸용교실에 담임과 돌봄전담사 책상과 집기를 각각 두 개씩 설치해야 하는가 하면 학생들도 사용에 불편을 겪는다”며 “교육부가 겸용교실 사용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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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잉 2024-01-26 22:41:31
그럼 1학년 담임교사는 늘봄에 교실 내어주고 어디서 수업준비하고 업무하나요.

힘들구나 2024-01-26 21:42:50
진심으로 궁금하다.
교육부장관과 보건복지부장관실을 한군데로 모아 1실을 겸용하면 안되나? 넓은 장관실에서 매일 회의를 하는것도 아닐텐데, 책상 2개에 컴퓨터 2대 놓고... 매번 전화하는것도 아닐텐데 전화기도 1대로 공유하면... 어떠한가.

내가바라는나 2024-01-25 18:57:56
핵심은 같은 공간에 다른 사람과
다른 인원수가 교육 또는 돌봄을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우선 듀얼모니터 등의 구축 환경이
달라지게 됨에 따라,
이를 사용하는 데
불편한 사람들이 생긴다.
즉, 교실현장의 비효율이 생긴다.
버튼형 영상분배기 등의 설치라는
대안이 있으나,
그것도 쓰는데 애먹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늘못봄 2024-01-25 17:45:10
교육부 진짜 말이 안나온다. 이제 교실에서 업무도 못하게 만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