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최장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봄하는 늘봄학교를 둘러싸고 학생들이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너무 길어 사실상 아동학대라는 지적이 일자 교육부가 미국과 유럽 각국의 등·하교시각 및 수업시량 비교 자료를 25일 공개했다.
교육부는 이날 한국교육개발원이 해외교육동향을 통해 파악한 자료를 인용, 한국 초등학교 1,2학년의 정규수업 등·하교 시각이 구미 국가들에 비해 짧다는 점을 강조했다.
늘봄학교에서 정규수업이후 2시간 동안 무료 프로그램이 운영되면 학생들의 하교시간이 늦어져 아동학대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이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 1,2학년의 등교는 오전 8시 30분, 하교는 오후 1~2시 사이에 이뤄진다. 대부분 학교가 일주일 중 사흘은 5교시, 이틀은 4교시 수업함에 따라 시간차가 있다.
미국은 오전 8시30분~9시 사이에 등교하고 오후 3시~3시30분 사이에 하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는 오전 9시 등교, 오후 3시 하교이며 영국은 오전 8시 15분 등교, 오후 3시 하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는 오전 8시30분 등교, 오후 4시 30분 하교로 우리나라 보다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반면 핀란드는 오전 8시 15분 등교, 오후 12~1시 사이 하교하는 것으로 조사돼 우리나라보다 하교 시간이 이르다. 독일은 오전 8시 등교, 오후 12시 하교로 우리와 엇비슷하다. 다만 전일제 학교의 경우는 하교시각이 오후 4시 45분이다.
1일 수업 시간은 한국 4~5교시, 미국 6~7교시, 캐나다 5교시, 영국 4~5교시, 프랑스 5교시, 독일 7교시, 핀란드 3~4교시로 조사됐으며 1차시 수업시량은 한국 40분, 미국 45~55분, 캐나다 40분, 영국 50~60분, 프랑스 45분, 독일 45분, 핀란드 40~45분 등 이다.
주당수업시수는 한국 23시간, 미국 30~33시간, 캐나다 30시간, 영국 21시간, 프랑스 24시간, 독일 29시간, 핀란드 21시간으로 나타났다.
연간 수업일수는 이들 국가 중 우리나라가 제일 많다. 한국 190일, 미국 180일, 캐나다 185일. 프랑스 180일, 독일 188일, 핀란드 187일이며 OECD 국가 평균은 18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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