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출제 오류는 없는 것으로 판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일부 대학교수 등에서 국어와 영어영역 일부문항에 대해 출제 오류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평가원은 문제가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번 수능에 대한 이의신청은 675건으로 전년도 336건보다 두배 늘었다. 이번 수능 이의신청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영역은 영어로 467건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이의신청이 24번에서 발생했다.

이 가운데 문제 및 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51개 문항 509건이었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51개 문항 모두에 대해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평가원이 수능에 오류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수험생들이 이를 수용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동안 수험생들은 해당 문항에 대해 평가원이 정답으로 제시한 2번 선택지 Cash or Soul? When Culture Couples with Entertainment에 등장하는 soul이라는 단어가 지문에 등장하지 않는다며 '지문에 충실해야 한다'는 출제 원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국어 영역에서는 대학교수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이충형 포항공대 교수는 수험생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17번 문항은 논리적으로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해당 문항은 칸트의 '인격 동일성'에 대한 견해를 바탕으로 한 지문을 보고 푸는 문제다.

국어 영역 3번 문항도 논란이 됐다.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학과 교수는 지난 21일 자신의 사SNS) 국어영역 1~3번에 제시된 지문이 설명한 필립 고프 전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명예교수의 '단순 관점'(the simple view of reading)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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