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인사혁신처가 26일 공무원 보수 및 수당등에 관한 규정을 입법예고하면서 인상대상에 특수교사를 제외한 보건, 영양, 사서, 상담 등 비교과 교사가 모두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교조는 27일 성명을 내고 “이들 4개 비교과 교사들에 대한 수당은 언급조차 없어 현장 교사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며 “수당 신설·조정을 통한 공무원의 사기 진작이라는 개정안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보건교사의 예만 들더라도 2001년 수당이 신설된 이후 단 한 차례의 인상도 없었다. 수당으로 교사들을 차별하는 일은 당장 개선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내 한 보건교사는 “한때는 코로나 극복의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더니 이런식으로 차별할지 상상도 못했다”면서 참담한 심경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내 한 전문상담교사는 “서글프고 분하다. 왜 우리만 왕따를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익명을 요구한 영양교사 단체 대표도 "정부가 앞장서서 교사들을 수당으로 갈라치기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단톡방 등에서는 우울하다. 자괴감을 느낀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보건, 영양, 사서, 상담교사들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함께차담회를 열고 ‘학생들의 건강 및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소통 및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주호 장관은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애써주고 계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격려했다. 이어 “학교구성원 모두가 행복을 느끼는 학교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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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로 교사진출하더니 교사간 분열만 심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