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관 이주호 유력 .. 尹, 다음 주 지명 가능성
교육부 장관 이주호 유력 .. 尹, 다음 주 지명 가능성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2.09.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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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이 지난 6월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 당시, 서울시교육청 기자실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한 이주호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이 서울시교육청 기자실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교육부 장관에 이주호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이 유력하다. 인사검증을 마치고 사실상 낙점 단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다. <본지 9월 19일자 단독보도>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새 교육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서 돌아온 뒤 다음 주중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달 가까이 이어온 교육부 장관 공석 상황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장이 교육부 장관에 지명되면 두 번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기록을 갖는다. 그는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김영삼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지낸 안병영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권성동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등 MB계 인사들과 인연이 두터워 일찌감치 장관 후보로 점쳐졌었다.  

사적인 관계보다 개인의 능력을 중시한다. 한번 작심하고 파고들면 끝장을 보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이 이사장은 지난 6월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단일화를 명분으로 출마했다가 단식을 감행한 뒤 중도 사퇴했다. 보수진영 안팎에서 비난과 찬사를 동시에 받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명박 정부에서 교과부 장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수월성교육과 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공급자 위주 교육에서 소비자 위주 교육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추구했다. 이 때문에 교육을 경제논리만 접근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고등교육분야에서는 대학구조개혁과 재정지원사업을 연계, 고등교육 혁신을 추진했다. 특히 대학재정지원 때 취업률 실적을 반영, 대학 운영 시스템 개선을 도모했다.

그는 또 교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교원평가제를 도입한 장관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입학사정관제 ▲학업성취도 평가 ▲교장공모제 ▲학교정보 공개 등이 그의 손을 통해 입안됐다.

특히 보수교육계의 거부감이 큰 내부형교장공모제 역시 그의 작품이다. 한나라당 국회의원 시절 내부형교장공모제 법안을 발의했다. 자사고를 설계, 실천에 옮겼고 직업교육 강화를 위해 마이스터고를 설립했다.

이 이사장은 또 올해 초 자신이 운영하는 싱크탱크 케이(K) 정책 플랫폼에서 ‘대학 혁신을 위한 정부개혁 방안’ 보고서를 발표, 화제를 모은바 있다.

이 보고서에는 대학을 교육부 산하에서 떼어내 총리실로 보내고, 대학의 자율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논의됐으나 교육부 폐지론으로 확산되면서 교육계에서는 보수·진보할 것 없이 우려와 반대 목소리가 쏟아졌다.

그동안 교육부 장관에는 정병국 전 국민의힘 의원, 오세정 서울대 총장, 김신호 전 대전교육감, 정제영 이대 교수, 나승일 서울대교수, 김준영 성대 이사장, 김재춘 영남대 부총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 최재붕 성대 교수 등이 후보군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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