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지난해 코로나 19 영향으로 유예됐던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가 올해는 실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에 따르면 교원평가를 둘러싸고 교육현장과 학부모들 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2년 연속 유예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실시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한 시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원평가 실시 여부에 대해 교육부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게 없다”면서도 “학부모 단체를 중심으로 교원평가 실시 요구가 거세 이를 무시하고 유예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교육부가 교원평가를 실시한다면 예년과 달리 교사들의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는 간소화된 방식으로 연착륙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전국시도교육감들이 교원평가 유예를 공식 요구, 한때 올해도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최근에는 원격수업 등 특수한 상황을 반영한 간소화된 평가라도 실시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교육계에서는 올해 교원평가가 실시될 경우 예년과 달리 동료교원 평가는 제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정상적인 평가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고려와 함께 교사들의 업무부담을 덜어주자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학생과 학부모 평가 역시 모바일을 이용하는 등 간편 평가 방식이 도입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과 달리 교총과 전교조 등 교직단체는 교원평가 유예와 폐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최종 결정까지는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교원평가 실시 여부에 대한 결정은 이르면 4월 중순께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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