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규탄‘ 교사 집회…"이주호, 교육과 보육 구별 못 해"
'늘봄학교 규탄‘ 교사 집회…"이주호, 교육과 보육 구별 못 해"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4.01.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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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주최측 추산 5천여명 참석
27일 서울 경복궁역 일대에서 열린 교사집회에서 정수경 초등교사노조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7일 서울 경복궁역 일대에서 열린 교사집회에서 정수경 초등교사노조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교육부가 올 2학기 늘봄학교를 전면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이를 규탄하는 교사들의 집회가 오늘(27일) 열렸다.

초등교사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 경복궁역 일대에서  집회를 열어 서이초교사 재수사 및 순직인정, 교사 본질업무 쟁취, 늘봄학교 자자체 책임 운영 등을 '요구했다. 집회에는 전국에서 주최측 추산 5천여명의 교사가 참석했다.

정수경 초등교사노조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정부의 늘봄학교 정책을 비판한 뒤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교육과 보육도 구별하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보건복지부가 해야 할 보육인 늘봄에 학교라는 이름을 붙여 늘봄학교를 교육부에서 앞장서 추진한다"며 "주객이 전도된 늘봄 학교에 대해 교육 전문가인 교사들이 끝없이 반대에도 교육부는 학부모가 희망하는 정책이라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는 자녀 양육의 주체이고, 교사는 학생 교육의 주체"라며 "양육의 주체의 입김에 100년지대계인 교육이 영향을 받아 늘봄 정책을 추진한다는 답변은 교육부의 코미디"라고 쏘아 붙였다.

집회에 참여한 교사들은 ▲서이초 학부모 재조사하고 교사 순직인정하라 ▲악성민원 및 무분별한 고소고발로부터 교사를 보호하라 ▲장애아동 통합 돌봄 지원방안 마련하라 ▲수십가지 행정업무 교사의 교육권 침해한다 ▲교사의 연구시간 확보로 공교육 살려내라 ▲교사에세 돌봄아닌 교육에 집중할 환경 보장하라 ▲늘봄은 학교아닌 지자체가 책임져라 등 구호를 외쳤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서이초 사망교사 부모가 순직 인정을 요구하는 글이 낭독되기도 했다. 

오늘 집회에 참여하는 단체는 교사노조연맹 소속 2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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