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교육부장관·서울교육감·대통령실 직원 등 사교육 유착 의혹
전 교육부장관·서울교육감·대통령실 직원 등 사교육 유착 의혹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4.01.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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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호 성균관대 교수, 사교육카르텔 10대 유형 폭로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전직 교육부장관과 서울시교육감, 대학총장 등 교육공무원,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사교육계에 임원으로 취업하거나, 사교육 업체 주식을 보유하는 등 긴밀히 얽혀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이같은 사교육 카르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양 교수는 이명현 교육부 전 장관은 지난 2015년 초·중등 대상 교육업체 ‘청담러닝(현 크레버스)’에 사외이사로 취업한 사실이 있다.

이규석 교육과학기술부 초대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은 지난 2022년부터 ‘비상교육’ 감사를,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을 지낸 김중현 연세대 화공생명과학부는 2013년부터 ‘웅진씽크빅’ 사외이사를 맡았다.

이재호 경인교대 부총장은 크레바스,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은 멀티캠퍼스 사외이사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타계한 문용린 전 서울교육감은 진동섭 서울대 입학사정관 등과 함께 대치동 학원가 입시컨설팅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대통령실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배우자나 자녀를 통해 사교육 업체 관련 주식을 보유해온 문제도 지적됐다.

양 교수에 따르면  A 대통령실 비서관 배우자는 ‘정상제이엘에스’ 주식 342주를, B 대통령실 부속실장 배우자는 ‘비상교육’ 주식 75주 등을 보유했다가 처분했다. 

수능 출제위원장이 사교육업체와 연관돼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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