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영 검인정교과서협회 이사장 “교과서 공급 체계 혁신, 학생 개별 분배도 검토”
이대영 검인정교과서협회 이사장 “교과서 공급 체계 혁신, 학생 개별 분배도 검토”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3.01.21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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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영 한국검인정교과서협회 이사장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지난 6일 취임한 이대영 한국검인정교과서협회 이사장은 “앞으로 교과서 공급체계를 완전히 혁신해 교사와 학생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과서 공급 서비스 개선을 위해 학생 개별 분배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인정교과서를 학교에 공급할 때 학년별 원하는 장소에 배송하고 학년별 분류작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학교현장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혁신이 요구된다고 본 것이다.

이 신임 이사장은 취임 직후 <에듀프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교과서 공급 시스템에 대한 학교현장의 불만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러한 입장을 내놨다.

지난 1978년 설립된 검인정교과서협회는 초중고교에 교과서를 공급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검인정교과서를 발행하는 77개 출판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디지털교과서 등장, 초중고 수업환경 크게 바뀔 것

그는 또 임기 동안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교과서 개발, 보급에도 적극 지원 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부는 오는 2025년부터 초중고교에 디지털교과를 보급할 예정이다.

초등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 첫 대상이다. 교육부는 수학과 언어 등 주요교과를 중심으로 디지털교과서를 개발, 보급을 검토하고 있다.

이 신임 이사장은 “AI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교과서가 2025년부터 선보이면 이를 계기로 학생 맞춤형교육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기반 교과과정 프로그램(코스웨어)을 통해 초중고 교실의 수업 환경도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검인정교과서협회도 디지털교과서 개발에 맞춰 회원사 기술지원 등을 위한 자문단을 구성 운영하고 공급플랫폼을 구축, 발행사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신임 이사장은 “독일의 경우 일부 주에 국한된 상황이기는 하지만 디지털교과서를 전면 사용하기 시작한 곳도 있다”며 “정부의 의지와 교과서 발행사들의 역량이 모아진다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디지털교과서를 전면 시행하는 퍼스트무버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디지털교과서 등장과 함께 교사의 역할도 달라지게 된다. 정부는 티칭이 아닌 코칭으로서 한아이도 놓치지 않는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신임 이사장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위해서는 교사들에 대한 집중연수와 함께 교사 양성과정에서도 미래역량 함양을 위한 체제 개편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尹 정부 맞춤형 교육·돌봄확대 정책 기대 크다

이 신임 이사장은 공주사대를 졸업하고 1982년 서울에서 중학교 교사로 출발, 교편을 잡은 뒤 EBS TV 스타 강사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에서 장학관으로 근무했고 교육부 대변인,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역임했다.

현장 교사 출신인 그에게 윤석열 정부가 제시한 교육정책 중 가장 기대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 신임 이사장은 국가가 책임지는 맞춤형 교육과 돌봄을 각각 꼽았다.

교육과 돌봄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중요한 과제라면서 이를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공정할 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교육에 생명을 불어넣어 학생들이 재능과 끼를 마음껏 살리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맞춤형 교육이 성공적으로 추진 돼 모두가 행복한 교육환경이 마련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소망했다. 이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26년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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