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복 신간, ‘포노사피엔스는 거꾸로 공부한다’
최승복 신간, ‘포노사피엔스는 거꾸로 공부한다’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2.12.26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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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학교에서 돌아오면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아이, 눈뜨면서부터 잠자리에 들때까지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 아이. 부모들은 속이 터진다.

가뜩이나 정서적으로도 예민한 사춘기 아이들과 날마다 아이들과 스마트폰, 게임, SNS 등을 놓고 다투다 보면 몸과 마음이 다 너덜너덜해진다.

도대체 이런 상황은 왜 닥친 것이고 누가 만든 것일까? 아이를 키우는 대한민국의 부모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대한민국 학부모들의 고민을 정면으로 파헤지고 해법을 제시한 책이 나왔다.

교육부 고위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최승복 서울시교육청 기획관리실장의 세 번째 신간 <포노사피엔스는 거꾸로 공부한다>가 나왔다. 스마트폰을 끼고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을 ‘포노사피엔스’라는 신인류로 설정한 것 부터 흥미롭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현재 대한민국의 학교교육은 세 가지 도전적인 변화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단다. 첫 번째, ‘학습동기의 부재’, 학생들은 학습동기가 없는 상태로 학교와 학원으로 떠밀려 다닌다.

두 번째, ‘지식 스트리밍 시대’의 도래, 새로운 학습자 포노사피엔스의 등장으로 표준화된 지식을 담은 교과서를 통해 학생들을 가르치던 방식이 더 이상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에 직면했다.

세 번째, ‘욕망의 시대’의 시작, 학교와 교육도 학생 개개인의 욕망과 지향점에 따라 개개인성을 발휘하고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학습 플랫폼 제공을 요청받고 있다는 것 등이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학부모, 교사, 학교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지만 아무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끼며 세 가지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을 탐색했다. 새로운 학교운영체제를 형성하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길을 열어가는 자녀와 행복한 부모로 관계 맺고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그 탐색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추천사를 쓴 이범 교육평론가의 말처럼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은 책장을 넘길수록 참신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그의 시각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저자 최승복은 교육부 공무원으로 28년째 재직하고 있다. 자신이 받았던 중고등학교 교육과 대학교육이 뭔가 잘못되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면서부터 교육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두 딸을 키우면서 완전히 새로운 사고방식과 태도를 지닌 세대를 만나 고군분투했다고 술회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을 바꾸는 것보다 부모가 바뀌는 게 더 쉽고 낫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한다.

저자는 “변화하는 시대와 달라진 한국사회, 그리고 아이들에 맞게 학교와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했다”며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 부모 마음이 평안한 교육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고 했다.

저서로는 진로교육의 중요성과 시대적 필요성을 역설한 《교육을 교육답게 우리교육 다시 세우기》, 완전히 달라진 후기산업사회의 지식정보환경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학교운영 체제의 혁신을 주장한 《포노사피엔스 학교의 탄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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