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대입, 정시 모집인원 늘었다 .. 수학이 당락 좌우
특성화고 대입, 정시 모집인원 늘었다 .. 수학이 당락 좌우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2.12.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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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근 서울 관광고 교사
김태근 서울 관광고 교사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2023학년도 대입에서 특성화고 특별전형은 정시 선발로 중심축이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대학 정시선발 인원이 늘어나면서 특별전형에서 정시 비중이 커진 것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시와 정시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

김태근 서울관광고교사는 “대학들이 수시선발 인원은 줄이고 정시선발 인원은 늘이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며 “실제 수도권 주요대학의 경우 지난해 442명이던 정시선발 인원이 올해는 569명으로 12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 교사는 “내신만으로 지원이 가능한 수시 올인 전략은 이제 그 효용성이 떨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대신 정시 모집인원 증가와 함께 모집단위별 군별 분할 모집도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고대, 연대, 서강대. 아주대, 상명대 등을 꼽았다.

이번 수능에서 난이도가 높았던 수학은 특성화고 특별전형에서도 막강한 변별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학 선태과목에 따른 유 불리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며 수학 선택 과목(확통/미적분/기하)의 3~4등급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김 교사는 내다봤다.

한편 올해 수능에서 특성화고 특별전형 응시자는 5720명으로 지난해 6362명보다 642명 감소했다. 9일 발표된 수능 채점 결과 직업탐구 응시자는 4249명으로 지난해 4649명보다 400명 감소했다.

이처럼 응시자가 감소한 것은 특성화고 학과개편에 따른 학급수 감축과 재학생수 감소, 정시 선발에 대한 부담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목별로는 국어의 경우 응시자는 3104명으로 지난해보다 줄었다. 선택과목에서는 화법과 작문은 2.6% 증가한 반면 언어와 매체는 2.6% 감소했다.

수학은 전체 지원자가 3694명으로 지난해 대비 8% 줄었다. 선택과목에서는 확률과 통계가 6% 감소한 반면 미적분과 기하는 각각 4.7%, 1.3% 증가했다.

직업탐구는 올해 4249명이 응시했다. 선택과목은 상업경제 1476명, 공업일반 1461명, 인간발달 1080명, 농업기초기술 209명, 수산해운산업기초 23명 이다. 상업경제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감소한 반면 공업일반 응시자는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6개 선택과목 중 최고점은 농업기초기술이 76점으로 가장 높고 공업일반과 인간발달이 69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은 2023학년도 대입 정시지원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이번달 진학설명회와 특별진학상담센터를 12일부터 진행한다.

오는 12일 오후 3시 세종대 광개토관 지하2층 컨벤션홀에서는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학생·학부모 대상 진학설명회가 열린다.

진학설명회에는 진학지도 경험이 풍부한 공교육 진학 전문가가 다수 참여한다. 수능 결과 분석과 이번 정시 모집의 특징, 대입 정시 맞춤형 지원전략, '쎈진학'(Sen-Jinhak) 활용법 등을 강의한다.

쏀진학은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교사들이 개발·보급한 입시 상담 프로그램이다. 학부모용 자료집 1천400부도 선착순으로 현장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1:1 맞춤형 특별진학상담센터도 운영된다. 21∼24일에는 광운대, 건국대, 명지대에서 대면 상담을, 25일에는 온라인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에는 서울교육청의 쎈진학 상담프로그램이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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