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별세 .. 심장마비 추정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별세 .. 심장마비 추정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2.12.08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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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육감 사망, 고 김천호 충북 교육감이어 두번째
노옥희 울산교육감
노옥희 울산교육감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8일 향년 64세로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노 교육감은 이날 김두겸 울산시장 등이 참석한 기관장 오찬 중에 쓰러져 울산중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현장에서 노 교육감은 심장마비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 교육감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빈소는 울산 북구 시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장지는 양산 솥발산 공원묘원으로 알려졌다.

현직 교육감이 재임기간 중 사망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 2005년 6월 20일, 김천호 충북교육감이 관사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바 있다. 

1958년 경남 김해 출신인 노 교육감은 김해 금곡초등학교, 한림중학교, 부산 데레사여자고등학교,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울산에서 교편을 잡은 노 교육감은 산재 사고를 당한 제자를 돕다가 노동자의 삶에 관심을 갖고 공부했다.

노 교육감은 1986년 한국YMCA 중등교육자협의회 명의로 발표된 교육민주화선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해직됐다. 이후 노 교육감은 전교조 울산지부 1·2대 지부장을 지낸 뒤 해직 13년 만인 1999년 울산 명덕여중 교사로 복직했다.

노 교육감은 2018년 전국에서 가장 많은 7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인 울산시교육감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하며 울산 첫 진보·여성 교육감이 됐다. 올해 6·1 지방선거에서는 김주홍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차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노 교육감의 별세로 공석이된 울산교육감은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실시될 전망이다.

공직선거법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장 및 교육감의 보궐선거 중 전년도 9월 1일부터 2월 말일까지 실시사유가 확정된 선거는 4월 첫 번째 수요일에 실시한다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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