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디벗 · 전자칠판 사업 중단 위기 .. 서울시의회, 예산 전액 삭감
서울시교육청 디벗 · 전자칠판 사업 중단 위기 .. 서울시의회, 예산 전액 삭감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2.11.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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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교육위, "효과성 검증 안되고 보완대책 미흡"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디벗 사업과 전자칠판 설치 사업이 중단 위기에 직면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내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심사에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삭감된 예산은 디지털기반학생맞춤형교수학습지원 예산 923억원과 전자칠판설치 1590억원 등 모두 2513억원이다. 

교육위는 29일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계수조정에서 사업의 효과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유해 사이트 접속 방지 등 보완대책이 미흡하다는 점을 들어 전자칠판 설치와 스마트 기기 보급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교육위 정지웅 의원은 “디벗 사업의 경우 학생들이 스마트 기기를 집으로 가져가 음란물 등 유해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이를 방지할 마땅한 보완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괄 보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자칠판 역시 효과성을 입증할 역량평가 결과가 나오지 않아 성급하게 추진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에 많은 의원들이 공감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조 교육감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에 출석해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학생 스마트기기 디벗을 중1에서 중1~고1로 확대하고, 전자칠판 설치를 중1에서 초5~고3 및 특수학교 전체로 확대하고자 한다"며 예산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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