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교사 희생 잇달아 .. 서울ㆍ경기ㆍ울산서 각각 확인
이태원 참사에 교사 희생 잇달아 .. 서울ㆍ경기ㆍ울산서 각각 확인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2.10.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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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6명 사망 .. 중학생 1명, 고등학생 5명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에 메시지가 남겨져 있다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에 메시지가 남겨져 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사망자 가운데 현직 교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교육계에 따르면 30일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해 시도교육청별로 교원 대상 전수조사를 벌인결과 서울과 경기, 울산에서 각각 1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교육부는 31일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로 교사 3명, 학생 6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학생 사망자는 모두 서울시교육청 소속이며 중학생 1명, 고등학생 5명이다.

학생 부상자 5명은 모두 고등학생 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4명, 충남 1명이다.

교사는 서울에서 20대 특수학교 여교사가 이번 사건의 희생자가 됐으며 경기도에서는 30대 중등 기간제 교사가, 울산에서도 30대 기간제교사가 각각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교사는 올 2월 임용시험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30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믿고 싶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며 교사가 희생된데 대해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31일 오전까지 각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학생 사고 현황을 취합해 경찰에 전달할 예정이다.  학생 사망자가 발생에 따라 서울시교육청 차원의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교육당국은 원어민 강사들의 희생 여부도 경찰 등 관계 기관의 협조를 얻어 파악중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본부를 구성, 사망자 및 유가족 지원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장 차관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교육부-시도교육청 긴급 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사망자·부상자 대부분이 10대와 20대로 추정되는 상황인 만큼,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대학,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해 이번 이태원 사고와 관련된 학생 사망자·부상자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 차원에서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이태원 사고수습본부'를 구성·운영해 학생 사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지원, 부상자 등에 대한 심리치료 등 후속 조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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