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전과목 A, 어느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까?
학교에 따라 학력 차이는 있지만, 무작위로 추출한 서울시내 16개 중학교의 2021학년도 3학년 1학기 성취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과목의 평균 등급이 3.6등급에서 5.6등급까지 나타났다.
2022학년도 수능 응시자 기준으로 평균 3.6등급은 누적인원 15만명 정도이고, 수도권 대학 진학이 어렵다.
5.6등급은 누적인원 30만명 정도이고 경쟁이 있는 4년제 대학 진학이 어렵다.
중학교에서 전과목 A를 받은 학생이 4년제 대학 진학이 어렵다고 하면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중학교까지는 공부를 잘했는데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다른 곳에 관심을 가졌고 그래서 공부를 소홀히 했다고 한다.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뛰어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학교 때 자신보다 공부를 못했던 다른 친구는 주요대학을 진학했으니, 나는 그 이상의 대학을 진학해야겠다고 한다.
“최저선을 ○○대 이하로는 지원하지 않겠다”
고3 학생들을 만나면 막연한 기대감으로 무리한 상향지원을 하려는 경우가 있다. 최저선을 어느 대학까지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많은 학생들이 “○○대 이하로는 지원하지 않겠다.”고 한다.
모두 불합격하면 어떻게 할지 물으면, “안되면 재수하겠다.”고 답한다. 물론 목표를 높게 정하고 열심히 하는 것은 나쁘지 않으나, 대학원서 접수할 때도 목표를 높게만 정하면 안 된다.
정시에 수능으로 ○○대를 합격하려면 전과목 평균 2등급인데, 재수를 하겠다는 학생에게 그 점수를 맞을 자신이 있는지 물으면, 너무 쉽게 “예”라고 대답한다. 수능을 어떻게 공부할지, 재수를 어떻게 할지 계획도 없고 그저 재수생이 수능에 강하다고 하니까 재수하겠다는 생각이다.
2022학년도 수능 응시인원 기준 대학별 선발인원을 추정하면 서울대는 누적비율 0.8%가 되어야 합격이 가능하다. 서연고까지 하더라도 2.6% 이내가 합격한다. 수시와 정시 모든 전형을 합해서 그렇다.
고등학교 유형별 SKY대학 합격률
2022학년도 고등학교 유형별 고3 학생수는 일반고 318,077명, 38개 자사고 10,910명, 70개 자공고 14,332명, 38개 외고․국제고 6,485명, 20개 과학고 1,070명, 6개 과학영재학교 657명이다.
2022년에 고등학교 유형별 서울대 합격자 비율은 일반고 47.3%, 자사고 16.3%, 자공고 4.1%, 외고․국제고 9.2%, 과학고 4.1%, 영재학교 9.5%였다.
고교 유형별 전체 인원 대비 서울대 합격자 비율은 일반고 0.5%, 자사고 5.2%, 자공고 1.0%, 외고․국제고 5.0%, 과학고 13.6%, 영재학교 50.7%가 합격하였다.
서연고 3개 대학을 합한 합격자 비율은 일반고 2.0%, 자사고 17.3%, 자공고 4.0%, 외고․국제고 15.3%, 과학고 29.2%, 영재학교 77.9%가 합격하였다.
과학고와 영재학교는 KAIST, POSTECH, UNIST, GIST, DGIST 등의 대학에 입학이 용이하기 때문에 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를 진학하면 자연과학․공학 관련 주요대학이나 학과에 입학할 가능성이 높다.
대학합격을 위한 고교선택 기준
일반고는 전체 학생의 2.0%가 SKY대학을 입학하였고, 자사고와 외고․국제고의 경우 고등학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전체 학생의 17.3%(2.5등급)와 15.3%(2.4등급) 정도가 SKY대학을 입학하였다.
따라서 SKY대학을 목표로 하면서 고등학교 진학을 고려한다면 이 정도의 석차백분율 또는 등급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결국 일반고를 선택할지 자사고 또는 특목고를 선택할지는 자신의 학업역량을 정확하게 확인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이것이 대학입시 성공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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