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희의 대입 차차차]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는 어떻게 하나요? 
[이송희의 대입 차차차]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는 어떻게 하나요?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2.09.17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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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교육전문기자/전 EBS 대입분석 강사
이송희 전 EBS 대입분석 강사
이송희 전 EBS 대입분석 강사

수시 원서접수 후 대학합격을 위하여 꼭 알아야 할 포인트 (1)

202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마감이 되었다. 3학년 수험생들은 학생부가 이미 마감이 되었고, 서류 제출도 거의 마감이 되고 있다.

그래도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를 어떻게 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앞으로 남은 면접준비 등 대학 합격의 커다란 도움이 된다.

그리고 1학년과 2학년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전략을 마련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석 합격할 줄 알았는데, 왜 떨어졌어요?”

“왜 떨어졌어요?” 이 말은 대학에서 평가를 했던 때에 교사와 학부모에게 자주 들었던 이야기이다.

고등학교 재학 중 잠도 못자고 열심히 활동을 했고 시험기간 중에도 탐구를 했는데 대학은 어찌하여 이런 노력을 인정하지 않을까? 지원자와 평가자 사이에 왜 이런 괴리가 있을까?

대학입시는 상대방이 있는 경쟁이라는 점을 잠시 잊고 절대우위에 있다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 전체를 종합적으로 평가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를 기반으로 종합적,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이것은 교과 등급이나 평균과 표준편차를 기계적으로 활용하여 성적을 정량적으로 산출하는 학생부교과전형과 다른 점이다.

학생부종합전형도 대학에서는 전년도 교과성적 50%, 70% cut을 발표한다. 그러나 교과전형과 다른 점은 교과성적이 50% cut보다 높아도 불합격한 경우가 빈번하다는 점이다.

즉 대학에서 발표한 학생부종합전형의 교과성적은 지원자가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할 때, 전년도 합격자의 교과 범위를 참고하라는 의미이고, 이 정도 교과성적이면 반드시 합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의 핵심은 학업역량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 요소는 대학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 평가요소를 3개로 구분하는 대학도 있고, 5개 이상으로 구분하는 대학이 있으나, 학업업량, 전공전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 4가지로 구분하는 대학이 많다.

대학마다 차이는 있으나 단순화하면 학업역량과 인성(리더십)의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고, 그 중에서 학업역량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대학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을 선발한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공부 잘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학업역량 핵심은 얼마나 넓고 깊게 공부했느냐?

학업역량을 평가하기 위해서 학생부의 교과등급 외에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이수자 수 등을 참고할 수도 있고, 학생이 이수한 과목을 확인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수한 과목에 대해서 얼마나 넓고 깊게, 자기주도적으로 공부를 하였는지 확인을 하게 된다.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탐방이나 학생회장 선거 등 단순한 활동보다는 학업 관련 우수성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이 활동들은 하루에 끝날 수도 있고, 몇 개월 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

자신의 관심분야는 1일 활동이라도 그 후에 지속적인 탐구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는 동아리에서 몇 개월 동안 계획을 하고 탐구나 실험을 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저런 활동을 했다는 것보다, 왜? 이 활동을 하게 되었는지(동기), 이 활동을 위해서 문헌연구 등 얼마나 넓고 깊게 공부를 하였는지(과정), 그래서 어떤 성장을 하였는지(결과)가 훨씬 더 중요하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도 마찬가지이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있는 내용 중 어떤 부분을 이해하고 발표했다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다.

어느 단원이라도 자신의 관심분야는 단순히 이해를 넘어 궁금한 부분(지적호기심)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 궁금한 부분을 어떻게 자기주도적으로 넓고 깊게 탐구를 했는지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넓고 깊게 공부한 경험은 대학에 따라 다를 수는 있다. 학생선발에 경쟁이 없는 대학에서는 어떤 부분을 이해하고 발표했다는 것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지만, 경쟁이 있는 대학에서는 반드시 넓고 깊게 공부한 경험이 있어야 하고, 그 경험이 다양할수록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서류평가자 입장에서 물어볼 것이 많으면 1단계 합격

서류평가자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어떤 학생이 더 우리 대학의 교육을 충실히 이수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게 된다.

지원자와 평가자 사이에 괴리가 있는 이유는, 지원자 입장에서는 열심히 했던 활동이 많고 그래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평가자 입장에서는 그 활동을 통해 자기주도적으로 얼마나 넓고 깊게 공부했고 그래서 어디까지 성장했는지가 궁금하다.

그런 활동들이 많아서 물어보고 확인하고 싶은 내용이 많으면, 1단계 합격 가능성이 높고, 그런 내용이 없다면 1단계 불합격 가능성이 높다.

1단계 합격하면 면접이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핵심요소가 된다. 다음에는 대학 합격을 위한 면접 대비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서울 주요대 수시원서 접수 마감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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