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주 교수 “수포자 양산, 반복학습 때문 ..수능 킬러문항 출제 말아야”
박형주 교수 “수포자 양산, 반복학습 때문 ..수능 킬러문항 출제 말아야”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2.09.12 16: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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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필수화 등 정보교육 강화에 학부모 찬성 많아
초등 1~2학년 한글교육 강화해야 문해력 저하 예방
고교 일반선택 과목 축소 .. 수능 과목 줄어들 수도
박형주 국가교육과정개정추진위원장은 수능 시험 문항수도 줄이고 킬러 문항을 없애는 등 변화가 있어야 수포자 양산을 줄일수 있다고 말했다. 수능 수학 절대평가도 주장했다.
박형주 국가교육과정개정추진위원장은 수능 시험 문항수도 줄이고 킬러 문항을 없애는 등 변화가 있어야 수포자 양산을 줄일수 있다고 말했다. 수능 수학 절대평가도 주장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수포자가 양산되는 것은 수학교육이 문제 풀이 반복학습을 강요하고 교수들조차 풀기 어려운 킬러 문항이 시험에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2022 국가교육과정개정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형주 아주대 교수는 추석 전 <에듀프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수능 수학시험 문항수를 줄이고 고난도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주대 총장을 지낸 박 교수는 국내 최고 수학 권위자로 평가 받고 있다.

박 교수는 우리 초·중등 공교육 시스템에서 수학 교육은 빠듯한 시간을 주고 기계적으로 문제 풀이하는 반복학습을 강요하기 때문에 수포자만 늘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학교 시험과 수능에서 수학시험 문항을 줄이고 킬러문항을 없애는 한편 영어처럼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몇 년전 한국과 프랑스 고등학교 수학시험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이 푸는 문항수가 8배 많았다"며 "사정이 이렇다보니 학생들에게 문제풀이 반복학습만 강요하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능에서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바람에 수학이 변별력을 담당하는 과목이 됐고 이로인해 수학교수들 조차 풀기 어려운 괴물같은 킬러문항이 등장하고 있다"며 "수학이 변별력의 늪에 빠져있는 한 수학은 지긋지긋 하고 포기하고 싶은 과목이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교 시험이건 수능 시험이건 수학의 문항 수를 줄이고 고난도 킬러문항도 출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교수는 또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 국어교육을 강화한 것은 학생들의 문해력을 높이고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초등 1~2학년 단계에서 읽기 쓰기 등 한글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이후에는 손 쓸 길이 없다"면서 "국어마저 포기하는 ‘국포자’를 양산할 수는 없는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 교수는 코딩 필수화 등 정보교육 강화는 교육계 보다 학부모들의 요구를 반영한 측면이 크다고 했다. 교육계에서는 찬반의견이 엇비슷 했지만 학부모들은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 자신의 자녀만 뒤처질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대선-지방선거를 거치면서 AI 및 디지털 인재 등이 이슈로 등장, 학부모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정보교과를 독립교과로 운영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코딩교육마저 시험과목 대상이 되면 정보교육 도입 취지가 훼손될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코딩교육은 국,영,수 등 주요교과에 녹아들어 호흡하듯 물흐르듯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고등학교에서 일반선택과목을 줄이고 진로선택과 융합선택을 늘린 것도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의미 있는 변화라고 밝혔다.

일반선택 과목이 축소돼 수능 시험과목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교육부는 이와관련 :2028 대입 수능 과목이 결정되지 않아 수능 과목수가 줄어든 것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통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등이다. 일반선택 과목은 독서, 문학, 수학Ⅰ, 수학Ⅱ, 영어Ⅰ, 영어Ⅱ 등과 사회교과 한국지리,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등, 과학교과 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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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2-09-13 17: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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