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절대평가로 영어 공교육 위기 .. 영어학술단체, 대입평가방식 개선 촉구
수능 절대평가로 영어 공교육 위기 .. 영어학술단체, 대입평가방식 개선 촉구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2.09.05 18: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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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수능 영어 절대평가 이후 고등학교 교육현장에서 영어 수업이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국내 31개 영어관련학술단체들이 6일 국회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제도 개선을 촉구한다.

이들은 심포지엄에 앞서 5일 입장문을 내고 수능 영어 절대평가 이후 국어와 수학에 비해 영어과목을 선택하는 학생이 줄어들고 교사 임용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교학점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학생들의 영어 외면 현상이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면서 원활한 의사소통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대입에서 국어, 수학과 동일한 평가방식을 영어에도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또 AI 시대에 걸맞는 수요자 중심의 영어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영어교실에도 AI를 활용한 제도적 지원 등 영어 공교육 활성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전국 단위 일반계 고등학교 2018학년도 입학생의 국어 선택과목(일반선택과목과 진로선택과목)의 총 수강인원이 154만 6,465명이고 수학 선택과목(일반선택과목과 진로선택과목)의 총 수강인원이 142만 1,619명인 반면, 영어 선택과목(일반선택과목과 진로선택과목)의 총 수강인원은 132만 8,969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국어 수강인원을 100%로 했을 때 수학 수강인원은 국어 수강인원의 92%인데 영어 수강인원은 국어 수강인원의 86%에 불과한 수치라는 것이다.

또 일반선택 과목만 놓고 본다면 2018년 일반고 선택과목 이수율은 국어와 수학이 각각 94%와 82%인 반면 영어의 이수율은 75%에 그쳤다.

이와 더불어 서울 소재 일반고에서 국어, 영어, 수학 중 실제로 수업이 없는 학교의 수는 1학기와 2학기 모두 영어가 가장 많았다. 1학기의 경우 국어가 32개교이고 수학이 16개교인 반면, 영어는 37개교에 달했다.

이들은 이같은 영어수업의 감소는 영어 교사 임용 비율에서도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실제 2022학년도 국어와 수학의 공립 중고등학교 교사 임용 비율이 각각 72%, 69%로 감소했는데, 영어 교사 임용 비율만 48%로 대폭 감소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될 경우 학생 선택에서 국어-수학과 영어의 격차는 지금으로서는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벌어질수 있다"며 "영어 공교육이 포기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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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준 2022-09-17 12:08:00
영어공교육 포기는 무슨ㅋ
그저이기적인 자의적 해석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