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단독 회관 갖는다 .. 서울에 76억 건물 매입
전교조 단독 회관 갖는다 .. 서울에 76억 건물 매입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2.08.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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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6층 건물 매입 .. 올 연말 입주
법외노조 취소 환수금으로 전액 충당 .. "의미있다" 자평
전교조가 76억원들 들여 매입키로 한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전교조 회관 건물. 지상 6층 규모다
전교조가 76억원들 들여 매입키로 한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전교조 회관 건물. 지상 6층 규모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전교조가 창립 33년 만에 독자 회관을 갖는다.

전교조는 27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연면적 344평(1138m²) 규모의 지상 6층 교회 건물을 매입, 전용 회관으로 사용하기로 의결했다.

전교조가 독자적인 회관을 갖는 것은 지난 1989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전교조 회관 매입에 들어간 금액은 모두 76억원으로 전액 법외노조 취소로 조성된 환수금으로 충당했다. 

법외노조 기간동안 전교조가 전임자들에게 지급했던 보수를 합법화 이후 정부로부터 돌려받으면서 재원이 마련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3년 전교조에 대해 법외노조를 통보했다.  그러다 지난 2020년 9월  전교조에 대한 법외노조 통보 처분을 위법으로 판단했고 이어 고용노동부는 법외노조 처분을 취소했다.

전교조의 법적 지위 회복으로 법외노조 해직교사 34명이 원직 복직되고, 직위해제 교사 28명의 징계가 취소되면서 법외노조 7년 동안 미지급된 급여가 지급됐다. 환수금액은 1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관계자는 “해직교사들이 복직되면서 전교조는 그동안 지급했던 생계지원비를 환수할 수 있게 됐고 이 금액을 의미있게 사용한다는 취지에서 회관을 매입할 것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교조 회관은 이달부터 8억 원을 들여 내부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가 오는 올 연말 입주할 예정이다.

회관에는 업무용 사무실과 교육연수실, 역사관(사료실), 휴식공간, 놀이방, 회의실 등이 조성돼 조합원 소통공간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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