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영양교사노조 "방학 중 무상급식 전면 재검토 촉구 "
전국영양교사노조 "방학 중 무상급식 전면 재검토 촉구 "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2.07.14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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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무시한 권위적 행정 .. 학교 혼란만 가중시켰다" 비판
사진 출처, KBC 방송화면 캡쳐
전국영양교사노조가 광주시교육청의 방학중 무상급식 정책은 현장을 무시한 일방적 행정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KBC 방송화면 캡쳐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전국영양교사노조가 광주시교육청의 방학 중 무상급식 시범운영에 대해 현장 교사들의 근무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권위적 행정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영양교사노조는 13일 성명을 내고 “방학중 학교급식은 급식종사자들의 근무형태, 운영방법, 위생관리방안 등에 따른 충분한 준비과정이 있어야 함에도 민주적 의견수렴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학교에 통보해 혼란만 가중 시켰다”고 비난했다.

이어 “교육급식을 위한 각종 업무로 격무에 시달리는 영양교사는 방학중에 영양교육 자료 연구 및 연수, 레시피 개발, 8~9월 식단계획에 따른 구매입찰 준비등 다음 학기 준비와 자기 연찬의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면서 “이에 대한 보완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돌봄 중식제공을 결정한 것은 현장교사들의 근무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학중 급식은 교직원의 복지증진과 사기를 북돋우려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라면서 재고 할 것을 촉구했다.

영양교사노조는 또 “고온다습한 열악한 환경에서 강도 높은 업무를 해야 하는 조리종사자들은 방학 때라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만 지속적인 근무가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방학기간 근무가 계속 이어지면 피로도 누적으로 인해 다음 학기 급식운영 준비에 소홀해 질수 있어 결국엔 학기중 건강한 급식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초등돌봄교실과 방과후 과정은 본래 교육청과 학교의 일이 아니라 구청과 동사무소 등 자치단체의 몫”이라면서 “학생들이 속해 있는 학교에서 돌봄 방과후 교실이 운영된다고 해서 학생 중식도 학교로 떠넘기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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