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관 후보 새인물 급부상 .. 김응권, 우동기, 이상진 거론
교육부 장관 후보 새인물 급부상 .. 김응권, 우동기, 이상진 거론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2.05.05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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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장차관 하마평이 무성하다. 교육부 장관 후보에는 김응권 한라대 총장,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이상진 전 한국복지대 총장이 새롭게 떠올랐다. 교육부 차관에는 김문희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신익현 교원소청심사위원장, 배성근 대전교육감 권한대행,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가 각축이다.
교육부 장차관 하마평이 무성하다. 교육부 장관 후보에는 김응권 한라대 총장,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이상진 전 한국복지대 총장이 새롭게 떠올랐다. 교육부 차관에는 김문희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신익현 교원소청심사위원장, 배성근 대전교육감 권한대행,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가 각축이다.

◆ 교육부 차관엔 김문희, 배상훈, 배성근, 신익현 각축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김인철 후보자 사퇴로 공석이 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에 전직 교육 관료들이 급부상 하고 있다.

5일 <에듀프레스> 취재 결과 기존 후보로 거론돼온 최진석 전 서강대 교수와 정철영 서울대 농산업대 교수,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 외에 교육부 차관을 지낸 김응권 한라대 총장과 이상진 한국복지대 총장이 급부상 하고 있다. 여기에 대구교육감을 역임한 우동기 총장도 강력한 장관 후보자에 올라있다.

국회의원 중에서는 조해진 국회교육위원장의 하마평이 나온다. 원만한 성품에 여야 두루 호감을 주고 있어 청문회 통과가 수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선과 관련, “기존에 검증 대상에 있던 분들도 살펴보고 새로운 각도에서 어떤 분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의 다양성, 자율성이 극대화 돼야 한다는 게 국민적 요구이기 때문에 그런 좀 다른 시각에서 추천할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그러면서 “교육부 장관을 급하게 하는 것 보다 다양한 풀을 갖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교육부장관이 어떤 분일까 고려해서 인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우동기 전 대구교육감-김응권 한라대 총장 부각

이에 교육계 안팎에서는 김응권 한라대 총장과 이상진 전 한국복지대 총장,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교육관료 출신으로 업무 전문성과 역량이 검증된데다 지방대학 총장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김응권 총장은 이명박 정부시절 교육부 차관을 지낸 인물로 우석대 총장을 거쳐 현재 한라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교육부에서 교원정책, 의무교육, 국제협력, 예산, 대학정책 등 거의 전 분야를 거친 정통 교육관료다.

청주고와 서울사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탁월한 행정력과 함께 빈틈없고 냉철한 업무 스타일로 유명하다.

공사 구분이 분명해 원칙을 벗어난 부탁은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칼날같이 거절하는 단호한 면을 가지고 있다. 도덕성과 청렴성 등 차기 장관 적임자로 손색없다는 평이다.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역시 강력한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꼽힌다. 우 총장은 현재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만큼 윤 당선인의 신임을 받는다. 윤 당선인이 대구고검 근무시절 맺은 인연을 이어오면서 각별한 관계가 됐다는 후문이다.

우 총장은 대구교육감을 두 차례 역임한 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3선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미련없이 물러나 주위를 놀라게 했다.

두 차례 교육감을 역임하는 8년 동안 소위 ‘자기 사람’은 비서실 직원 단 1명만 데리고 들어올 정도로 주변 관리가 깨끗하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교육감이었지만 혁신적 사고와 정책으로 전교조 등 진보 진영에서 조차 인정을 받은 인물로도 유명하다.

지금으로 치면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에서도 거부감이 없는 드문 케이스로 꼽힌다. 대구교육계는 ‘생각이 젊은 교육감’으로 그를 기억한다.

◆ 이상진 전 한국복지대총장 부산발 교육혁명 주역

이상진 전 한국복지대학교 총장도 이명박 정부에서 차관을 지냈다. 교육부에서 알아주는 전략통이다. 일로 승부하는 스타일이지만 털털한 인간미로 따르는 사람이 많다.

경주고와 영남대를 나와 미국 오리건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주고 재학시절 공부를 잘해 톱클래스로 꼽혔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천마가족장학금을 받는 조건으로 영남대에 진학했다.

이후 대학 4학년때 행정고시에 합격, 교육부 복지국장, 인재정책실장을 거쳐 교육부 차관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부산교육청 기획관리국장과 부산부교육감을 지내 부산권 인사들과의 인맥도 두텁다. 설동근 부감교육감과 함께 ‘부산발 교육혁명’을 전국으로 확산시킨 주역이다.

반면 후보군에 오른 정철영 서울농산업대 교수는 본인의 거부 의사가 워낙 강한 것으로 알려져 낙점 가능성이 낮다. 그는 "지인들에게 여러차례 제의가 왔지만 절대 장관으로 가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사를 밝힌바 있다.

◆ 교육부차관 내정설 속 윤석열 정부 초대 차관은 누구?

한편 교육부 차관으로는 김문희 교육부 기획조정실장과 신익혁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장, 배성근 대전교육감 권한대행이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 출신을 차관으로 임명한다면 배상훈 성균관대 교가 가장 유력하다.

김문희 기획조정실장은 행정고시 38회 출신으로 진주 삼현여고와 한양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대학졸업후 한화에서 근무하다 고시에 합격, 공무원이 된 케이스다. 

신익현 교원소청심사위원장은 경기 출신으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부 교육정보통계국장, 정책기획관, 학교정책관, 대학정책관, 지방교육지원국장, 교육복지정책국장, 충남부교육감, 고등교육정책관 등을 지냈다.

배성근 대전교육감 권한대행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1회 출신. 서울대 4학년때 고시에 합격했다.

교육부 기획총괄담당관, 교육선진화과장, 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 대학정책실장, 중앙교육연수원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두뇌회전이 비상하고 일머리를 잘 잡아 상급자들의 신임이 두텁다. 너무 빨리 승진하는 바람에 속도 조절에 애를 먹기도 했다.

교수출신 차관이라면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가 가장 유력하다.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교육정책과 인적자원개발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부와 청와대 교육비서관실에서 일했다.

서남수 전 교육부장관과 함께 저술한 ‘대입제도, 신분제도인가? 교육제도인가?’라는 책으로 최근 각광 받고 있다. 우리 교육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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