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거성 경기교육감 진보 후보 1위 .. 돌풍 넘어 대세론 굳히나
김거성 경기교육감 진보 후보 1위 .. 돌풍 넘어 대세론 굳히나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2.05.02 13:3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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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거성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김거성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후보로 나선 김거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잇단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진보진영 1위를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일 발표된 중앙일보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15.1%의 지지율로 진보진영 후보 4명 중 1위를 차지했다. 보수진영 후보까지 포함하면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15.3%)에 불과 0.2% 포인트 차이로 선두를 내줬다.

이어 이한복 전 경기교육연구원장 8.6%, 송주명 경기혁신학교추진위원장 7.6%, 성기선 경기교육전환포럼대표 5.2%, 박효진 전교조 경기지부장 4.2% 순이다.

앞서 지난 4월 24일 뉴데일리가 발표한 경기도교육감 적합도를 여론조사에서도 김 전 수석은 13.5%를 기록,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당초 김 전 수석은 교육계 기반이 약할 것이라는 평가속에 1위 후보로 점치는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 그러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진행되면서 뒷심을 발휘, 선거를 불과 30일 앞두고 1위를 연거푸 선두를 차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시민사회 수석을 지냈다. 연세대 재학시절 학생운동을 하다 투옥되는 등 고초를 겪었지만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부정부패와 끊임없이 투쟁해온 인물로 진보세가 강한 경기도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특히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으로 근무하면서 갖은 압력과 회유를 뿌리치고 사립유치원 비리를 파헤쳐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경기도에서 시작된 사립유치원 비리 척결 작업은 이후 국회에서 유치원 3법 개정을 이끌어내는 등 족적을 남겼다.

김 전 수석 진영에서는 사립유치원 비리를 파헤쳐 유치원 에듀파인 도입 등 투명 경영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 것을 학부모들이 주목하면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한다.

아울러 강력한 교육감 후보로 꼽히는 임 전 한경대 총장에 맞설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을 가진 중량감 있는 인물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는다. 한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의 임태희와 문재인 정부의 김거성의 맞대결이 성사되면 전국적 주목을 받는 빅카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전 수석은 청와대 근무 당시 정부가 대입 정시를 확대하려 하자 사교육 증가 및 고교교육 정상화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 문 대통령 앞에서 끝까지 소신을 지킨 몇 안 되는 인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2022년 4월 29일~30일 18세 이상 남녀 서울 1006명, 경기 1058명, 인천 85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각각 비율은 서울 15.6%·84.4%, 경기 14.3%·85.7%, 인천 14.2%·85.8%다.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서울 11.0%, 경기 10.5%, 인천 11.5%며 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서울 ±3.1%포인트, 경기 ±3.0%포인트, 인천 ±3.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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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정 2022-05-13 06:48:30
김거성 누가 뽑아준다고? 절대 반대다

김거성? 2022-05-03 06:49:17
이력에 대통령 이름을 넣으면 상위랭크를 하고 안넣으면 하위랭크를 하던데... 교육감 선거가 대통령 인기 대결이 되는 상황이 심히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