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오는 6월 치르는 한국교총 회장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정성국 후보(부산 해강초 교사)는 "교육 현장을 지키는 교원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후보는 29일 “현장 교원들은 교권침해, 악성민원, 업무부담, 학생인권조례, 학교의 보육시설화 등으로 사기가 크게 저하돼 있다”며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당당히 맞서는 평교사의 강단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제 38대 한국교총 회장 선거에 출마를 위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난 2019년 교총회장 선거에 출마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당시 하윤수 회장에게 패배, 2위를 차지했지만 31%를 득표, 교총 회장선거 사상 유례없는 평교사 돌풍을 일으키며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정 후보는 이날 <에듀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5년간 한국교총에서 다양한 중책을 맡으며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검증된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그는 교총 회원으로 활동하며 한국교총-교육부 교섭협의위원 초등 대표, 한국교총 전문위원, 제28회 ACT(아세안교원협의회) 한국대표, 현장교육지원특별위원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올해 교직경력 24년 평교사인 정 후보는 힘들다는 부장교사도 9년을 했다. 그래서 현장 교원의 고충과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아는 후보라고 자신했다. 회장에 당선되면 현장을 직접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현장 교원들은 교권침해, 악성민원, 업무부담, 학생인권조례 추진, 학교의 보육 시설화 등으로 사기가 크게 저하되고 있다”며 “동료의 어려움을 안타깝게 지켜보면서 교총 회장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소신과 철학을 가져야 하는지 절실하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최대 교원단체 회장이라면 적어도 유,초·중등 현장을 제대로 알고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을 정책 판단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데 그동안 교총의 현실은 정반대였다"고 꼬집었다.
정 후보는 "더이상 교총회장 선거가 대학교수들만의 리그로 전락해서는 안된다"며 "이번 만큼은 교총 회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평교사의 힘을 보여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의 공약은 ▲연금개악 저지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를 위한 교원증원 ▲방과후학교 및 돌봄 지자체 완전 이관 ▲교원행정업무 전격 폐지 ▲담임 및 부장수당, 교감직급보조비 대폭인상 등이 대표적이다.
또 ▲생애 1회 유급 안식년제 실시 ▲교원능력개발평가 및 성과급 폐지 ▲교권침해 및 악성민원 즉각 현장출동 ▲한국교총 슬림화를 통한 시도교총 획기적 지원 ▲국공립유치원 50% 확대 및 학급당 유아 수 감축 등도 공약에 포함돼 있다.
한편 교총은 내달 2일 후보자 확정 및 선거인 수를 공고하고 오는 6월 2일까지 선거운동 기간을 갖는다. 이어 6월 7~16일까지 우편투표를 실시하고 6월 20~21일 개표를 진행 후 당선자를 발표한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