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계고교의 진학실적으로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원동력은 도전을 두려워 않는 학생과 교사의 열정, 학교의 전폭 지원이라는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대학진학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철저한 수월성교육과 맞춤형 진학지도, 그리고 사교육 한번 받지 않아도 될 만큼 우수한 교사들의 교육력이 신성고를 전국 제일의 명문고로 이끌었다.

공부만 잘하는 학교가 아니다. 인성교육부터 예체능교육, 독서활동, 문화예술 동아리,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전인적 성장을 뒷받침한다. 전국 최고의 명문사학 신성고는 단 한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 교육을 실현한다.

신성고가 전국 최고 수준의 명문대 진학 실적을 거둔 비결 중 하나는 기숙사 운영이다. 학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물적·인적지원을 완벽하게 갖춘 기숙사는 합격이란 ‘황금알을 낳는 거위’나 다름없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의 학력을 돕는 외부 특강과 서울대 졸업생들과의 멘토 멘티 활동, 대학연계 창의 융합 특강, 입시설명회와 대입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진학을 돕는다. 물론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신성고만의 비결 역시 큰 역할을 한다.

수학, 과학, 외국어, 논술 등 입시를 좌우하는 과목들은 핵심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으로 성적을 올린다. 수학·과학은 철저한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한다. 뿐만아니라 이들 과목과 직결된 동아리들을 개설, 연구 및 활동을 지원한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수업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진행된다. 원어민들을 통한 회화 수업은 고등학생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

논술 능력을 키우기 위한 독서교육도 자랑거리. 전교생이 매일 아침 10분간 독서활동을 한다. 학생들이 독서 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일명 ‘북모닝’으로 불린다.

이를 통해 쌓은 독서 실적을 인증하는 ‘독서삼품제’와 유명 저자들을 초청해 책에 대한 토론을 갖는 독서문화제가 운영된다. 이처럼 활발한 학생 독서활동은 6만 5000여권의 장서를 보유한 대학교 수준의 도서관이 두텁게 버티고 있기에 가능하다.

1인 3기(1人 3技) 교육으로 대표되는 예체능 교육을 통해 신성고 학생들은 재학기간 동안 기타 연주와 수영, 골프 등 세 종목은 확실히 익힌다.

기타는 1학년 매주 2회 2시간, 수영은 1학년 주 1회 2시간, 프로골퍼가 강의하는 골프수업은 2학년 주 1회 1시간씩 각각 실시된다. 실제 이 학교엔 6레인의 실내수영장과 32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갖추고 있다.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교육으로 공교육의 전범을 보이는 것도 신성고의 특징이다.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한 방과후 활동, 선배들과의 멘토링 및 자기주도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교사특강, 외부인사 특별강좌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봉사활동 및 직업인 초청 멘토링으로 인성교육과 진로교육도 병행한다.

하지만 신성고는 여전히 배고프다. 최고의 일반고라는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올해도 의대 입시와 서울대 입시에 특화된 학생부 종합 준비반을 운영한다. 연구과제 중심의 동아리를 구성,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고취 시킬 예정이다.

수리산 자락에 위치한 신성고는 경기도 안양지역의 전통 명문. 지난 1974년 설립, 대한민국을 이끄는 우수한 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잡았다. 젊고 유능한 교사들로 구성된 학교 문화는 활력이 넘친다.

교무실엔 ‘한국 최고의 명문 신성, 함께 만듭시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들의 뜨거운 열정과 제자 사랑, 학부모들의 신뢰 그리고 재단의 아낌없는 지원이 신성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해준다.

장재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