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관 후보 정철영-나승일 .. 서울농대 한솥밥 스타일은 정반대
교육부 장관 후보 정철영-나승일 .. 서울농대 한솥밥 스타일은 정반대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2.04.0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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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은 누가될까? 인수위 주변에서는 정철영 서울대교수와 나승일 전 교과부 차관의 이름이 나온다.
윤석열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은 누가될까? 인수위 주변에서는 정철영 서울대교수와 나승일 전 교과부 차관의 이름이 나온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교육부장관에 정철영 서울대 교수와 나승일 전 교과부차관이 물망에 올랐다. 두 사람 모두 서울농대 출신으로 현재도 서울대 농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 이번 대선 때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정 교수는 윤석열 캠프 사회정책분과 자문가 그룹에서 활동했고 나 교수는 윤석열 당선인 교육공약 작성에 깊숙이 관여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스타일은 정반대에 가깝다. 정 교수는 조용조용한 성격에 말수가 적고 꼭 필요한 말만 하는 편이라면 나 전 차관은 자신의 주장을 펴는데 거침이 없다.

교육부 장관 후보에 정교수가 올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그의 지인 대부분이 고개를 갸웃했을 정도다. 반면 나 전 차관은 일찌감치 교육부 장관 물망에 오를 정도로 행정력과 추진력을 인정 받는다.

또 정교수는 각자가 알아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잘 할수 있게 지원하고 지켜봐 주는 타입이다. 때문에 정 교수는 갈등을 조정하는데 발군의 역량을 가졌다는 평가다. 중부대 임시 이사로 선임된 것도 그의 합리적 조정 능력을 높이 샀다는 후문이다. 한 교육부 직원은 성실함으로만 따진다면 으뜸이라고 정 교수를 치켜세웠다.

반면 나 전 차관은 조직을 휘어잡고 끌고 가는 스타일이다. 대학에서 대외 업무를 추진할 때 나 전 차관이 발군의 역량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 프로젝트를 수주하거나 제자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데에서는 그가 앞섰다고 한다.

교육 정책 분야에서도 차이가 있다. 정 교수가 진로교육에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면 나 전 차관은 특성화고 등 직업교육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생애주기 진로교육과 진로연계학기 도입 등에 관심이 많다. 교육부에서 진로교육을 담당했던 공무원들은 한결같이 정 교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입을 모은다.

나 전 차관은 특성화고교 중흥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MB정부가 직업계고교 교육에 집중 투자가 가능했던 것도 나 전 차관의 공이 크다. 지금은 정착된 NCS 역시 그의 작품이다.

외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주변에서는 안철수계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과 김경회 명지대 석좌교수의 이름도 하마평에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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