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미래를 위한 교육혁명 .. 코딩 · STEAM교육에 달렸다”
박선영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미래를 위한 교육혁명 .. 코딩 · STEAM교육에 달렸다”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2.03.10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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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코딩교육 확대와 SW교육 강화 공약을 뒷받침하는 토론회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탄탄교육과 21세기교육포럼 주최로 열렸다.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혁명’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오는 6월 치르는 서울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는 박선영 전 동국대 교수 사회로 진행됐다.

박선영 예비후보는 행사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먹거리는 학생들의 교실에 있다"고 전제하고 "우리 아이들과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교육하고 제공하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검토하고 제시하는 새로운 형태의 세미나"라고 취지를 했다.

김주성 전 한국교원대 총장은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과학영역에 인문학적 상상력을 융합하는 교육편제가 요구되고 있지만 우리 교육 현실은 교과 편제와 학제편제가 충분히 개혁되지 않아 이를 구현하기 힘들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현대교육의 새 방향인 STEAM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과학·기술·공학·수학”의 소양 위에 “예술적” 상상력이 꽃피우도록 입체적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총장은 이를 위해 “이공학적 사고력에 인문학적 발상력을 가미하는 방향이어야 한다”면서 “인문학 전통이 압도적인 우리나라의 교육생태계에서 이루어내기 쉽지 않은 과제”라고 분발을 촉구했다.

발제에 나선 김종현 한국디지털미디어고 교장은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보장을 위해 초중고교에 체계적인 IT교육과정을 도입하고 IT영역을 수능시험에 포함 시킬 것을 주문했다. 또 IT특목고를 신설,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상종 광운인공지능고 교장은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미래직업교육위원회 설치와 정부 주요차관을 직업 교육관련자로 임용할 것을 제안했다. 직업교육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정부 스스로 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업계고 동일계 진학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 20%까지 끌어 올리고 중등 직업교육 비중을 50%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학제 개편을 통해 고교직업 교육연한을 3~6년까지 탄력적으로 운영, 직업계고와 전문대 융합과정을 통해 산업수요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대학교 정원을 고졸 인원의 40~50%로 조정하고 직업계고 학생들에대한 부이사관 제도 확대 등 병역제도 개선도 주문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이세형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은 코딩교육의 현실과 전망 토론에서 우리나라 코딩교육의 가장 큰 문제로 수업시수 부족과 교사 전문성 부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는 정보교과를 학교장 개설과목으로 편성하고 중학교는 교과별 시수 증감을 통해 정보시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정부차원의 구체적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부연구원은 2015교육과정에서 코딩교육을 필수로 지정했지만 수업시수는 초등 17시간, 중학교 34시간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중국 212시간, 일본 120시간, 영국 374시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교육부가 모든 학교에 SW 핵심교원 1~2명을 배치했지만 이들이 실제 코딩교육을 전적으로 담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특히 담임교사들이 코딩교육을 담당하는 초등에서는 교사들간 역량에 편차가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해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설문조가 결과를 인용, 학교에서 보편적인 코딩교육이 이뤄지지 않다보니 학생 10명 중 4명은 학원에서 정보교육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연구위원은 또 4차 산업혁명시대는 학문의 지식을 융합하는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함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우리도 선진국 경우처럼 예술과 인문학을 STEAM교육에 접목해 진정한 STEAM교육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실시되고 있는 융합교육은 단일교과보다 더 많은 시수를 필요로 하면서 학습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바람에 학습자의 학업 성취도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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