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선거 D-90] 중도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경쟁 후끈
[서울시교육감 선거 D-90] 중도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경쟁 후끈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2.03.02 16: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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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오는 6월 1일 치러질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왔다.  중도보수진영의 경우 후보 단일화를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여론조사 60%+선출인단 투표 40%로 단일 후보를 결정한다는 원칙이 정해지면서 예비후보와 출마 예정자들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인물은 박선영 전 동국대교수, 조영달, 서울대교수, 조전혁 서울혀신공정교육위원장 등 3명이다. 이대영 전 서울시부교육감과 최명복 전 서울시의원도 출마 의사를 굳히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중도보수진영 단일화를 주관하고 있는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교추협)에 따르면 오는 3월 30일 단일 후보가 결정된다. 두 차례 후보자 토론회를 거친 후 여론조사와 선출인단 투표를 실시. 결과를 합산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선출인단은 오는 19일까지 각 후보 별로 모집하며 27일부터 30일 오전 9시까지 투표가 이뤄진다. 투표결과는 30일 오전 12시 발표한다.

각 후보 진영은 선출인단 투표 결과가 단일 후보 결정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여론조사는 대체로 후보들 간 큰 편차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어서 결국 자신을 찍어 줄 선출인단을 모집하는 조직력에 승패가 달렸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8년 서울교육감 선거 당시 전교조 아웃이라는 명쾌한 슬로건으로 돌풍을 일으킨 박선영 전 동국대 교수. 올해 재도전에 나서면서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하는 등 전통적 보수층의 강력한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보수의 적통임을 강조하면서도 유아 무상교육, 고교선택제 전면 확대, 코딩-스팀교육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 중도층까지 흡수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단일화를 넘어 본선까지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사법고시를 준비하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MBC 기자가 된 1세대 워킹맘.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물망초학교 운영과 국국포로 송환 운동 등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다. 작은 체구지만 강단과 집중력이 대단하다.

이대영 전 서울시부교육감은  현장교사에서 출발, 교육부와 교육청 요직을 두루 거친 교육행정 전문가 임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부드럽고 서글서글한 성격 탓에 교육계 안팎에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본명보다 ‘이대빵’이란 별명으로 더 많이 불릴 정도다.

알아서 도와주는 자원봉사자가 가장 많다는 후문. 지난 2012년 서울교육감 선거 당시 보수진영 대표 주자로 낙점돼 당선이 유력했으나 보수진영 승리를 위해 문용린 전 서울대 교수에게 양보했던 일화는 지금도 유명하다.

“주변 지인들에게 구걸하고 싶지 않다”며 일찌감치 출판기념회를 않겠다고 선언했다.

역시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인 조영달 서울대 교수. 그는 시대 교수 출신답게 교육계 지명도와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탄탄한 기반을 갖췄다는 평이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 선대위 교육정상화본부장을 맡아 정치권까지 지지기반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정권이 교체돼야 교육을 살릴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결기를 보여준다. 최근에는 남명 조식의 유지를 이어 받아 결성된 ‘1000만 나라살리기 의병단’ 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조직력 확장에 공을 들인다.

조 교수는 조식 선생의 직계 후손이다. 지난 2018년 선거에 패배한 직후부터 출마를 결심했을 정도로 집념이 강하다.

조전혁 서울혁신공정교육위원장은 전투력이 강하고 정치적 감각도 탁월하다. 겉으론 허허 하지만 속은 치밀하게 꽉 찬 인물. 스스로를 ‘멘탈 갑’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단일화 경선에 대비, 오래전부터 조직을 다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도하는 서울혁신공정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연거푸 맡을 정도로 기반이 형성돼 있다. 단일화에 나선 후보들이 가장 경계하는 인물 중 한 명.

참모진들도 젊은 베테랑들로 구성돼 의사결정이 빠르다. 전교조 중심의 좌파 기득권을 깰 인물은 자신이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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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결 2022-03-03 10:15:51
좌파 교육 교체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