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3월 인사, 평생교육국장 박혜자..여성 우대 뚜렷
서울시교육청 3월 인사, 평생교육국장 박혜자..여성 우대 뚜렷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7.02.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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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비주류 인사들 대거 등용...재선 대비 외연 확대 모색

서울시교육청의 3월1일자 교육전문직 및 교장-교감급 인사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교육청 및 산하 직속기관장 과 주요 보직 인사의 윤곽이 드러났다.   

전통적 강세를 보여 온 서울교대나 서울사대, 공주사대 중심 인사에서 벗어나 조직 구성의 다양성을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 또 여성 교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일부에서는 내년 교육감 선거를 겨냥, 소외세력을 끌어들이려는 외연 확대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표적 여성 주자로는 평생교육국장에 내정된 박혜자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이 꼽힌다. 경인교대 출신으로 빈틈없는 일처리와 함께 교육행정 업무에 두루 밝다는 평이다. 지난 1월 평생교육국장에 낙점 될 만큼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평생교육국 개설이래 최초의 여성국장이다.

교육장 후보로는 초등 경우 서울 모 교육지원청 K 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대 16회 출신으로 동부교육지원국장으로 근무하다 자리를 옮겼다. 과묵한 성품으로 부하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중등은 서울 ㅇ고 K교장, 서울 ㄱ고 K교장, 서울 ㄷ중 J교장 등이 유력한 교육장 후보로 꼽힌다.

서울 ㅇ고 K교장은 서울사대 체육과 출신으로 일찌감치 교육장 후보로 거론된 인물. 본청 체육건강과장을 역임했다. 명예퇴직을 준비하던 중 조 교육감의 러브콜을 받은 케이스. 선이 굵으면서도 섬세한 리더십을 가졌다.   

 서울 ㄱ고 K교장은 목사 지망생에서 교사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서울시내 한 신학대학을 나와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았다.

교육 여건이 열악한 지역에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 교육 시설을 대폭 개선하는데 힘을 쏟았다. 혁신학교임에도 관내 자치구 고교 중에서 가장 높은 대학진학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교육장 후보중 유일한 여성인 ㄷ중 J 교장은 한국외대 한국어과 출신으로 교육부에서 국제교육업무를 오랫동안 담당해온 인물.

혁신학교인 수서중학교 교장시절 '교과통합진로교육과정'이라는 주제로 '전국 100대 교육과정'에 지원해 교육부장관상을 받았으며 중학교 진로교육에 높은 관심과 실천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자유학기제 활성화와 함께 여학생 체육 활성화 및 인성실천 스포츠 캠프를 운영하는 등 스포츠 클럽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산하 직속기관장 인사도 윤곽을 드러냈다. 교육연수원장에는 본청 L 과장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과학전시관장은 ㅎ과학고등학교 K 교장이 확실시 되고 있다.

교육연수원장으로 유력한 L 과장은 ‘전문직 경력이 없는 전문직’으로 혁신 교육 업무를 총괄해왔다.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대과없이 조직을 이끌어온 능력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과학전시관장 내정설이 니오는 K 교장은 서울시대 물리과 출신. 세종과학고 교감을 거쳐 혁신학교인 휘봉고 교장을 역임했다. 호불호가 분명하고 개성이 강하다는 평가다. 세종과학고 교감 시절에는 악성민원에 시달리기도 했다.

본청 교육혁신과장엔 ㄱ고 J 교장이 낙점 됐다는 후문이다. 곽노현 교육감시절 혁신교육의 기초를 다진 인물로 오래전부터 등용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마을학교 및 교육혁신지구 등 학교와 자치구간 민관협의체 구성의 산파역을 맡았다. 상황판단과 두뇌회전이 빨라 동료들 사이에 아이디어 맨으로 통한다.

학교급식과 보건·체육업무를 담당하는 체육건강과장에는 교육청 직속기관에 근무하는 A 부장이 유력하다. 서울사대 체육과를 나와 수련활동 등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신상중 교장으로 근무할 때는 자유학기제 활동에 탁월한 성과를 보여 교육부등과 협업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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