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마지막 교육과정평가원장 · KERIS 원장은 누구?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교육과정평가원장 · KERIS 원장은 누구?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2.01.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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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2개월 앞두고 정부 후임 인선 강행.. 진보성향 교수·교육관료 하마평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대선을 불과 2개월여 앞두고 정부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후임 원장 인선에 착수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 3일 홈페이지에 수능 출제 오류로 물러난 강태중 원장의 후임 초빙 공고를 냈다.

국무조정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오는 12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 한 뒤 ‘원장 후보자 심사위원회’를 열고 평가원장 응모자 가운데 3명의 후보를 복수로 선정할 예정이다.

학계에서는 동국대 C교수, 교원대 K 교수, 경희대 S교수, 부산대 K교수를 비롯 6~7명의 이름이 거론된다. 다만 S교수는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공직에 전혀 관심없다. 교수로서 연구활동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초기 평가원장 제의를 받았으나 고사한 바 있다.

평가원장은 전통적으로 서울대 교육학과 출신들이 임명되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같은 궤적을 그리게 될지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원장을 역임한 성기선, 강태중 교수 모두 서울대교육학과 출신이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이번 정부에서 임명을 강행할지 아니면 차기 정부로 넘길지 하는 문제다. 당초 평가원장 후임은 차기정부 출범 이후로 결정이 미뤄질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2022 개정교육과정 및 고교학점제 등 현안이 많아 공백이 길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이 작용, 인선을 서두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평가원 주변에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선임과정에서 한차례 적격자 없음으로 무산된 바 있어 이 정부에서 임명을 강행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온다. 평가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KERIS 원장 인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KERIS는 3일 박혜자 원장 후임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박 전 원장은 광주교육감 출마를 이유로 지난 1월 사퇴했다. KERIS는 오는 14일까지 원장 공모 접수를 받은 뒤 임원추천위원회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KERIS원장은 교육부장관이 임명한다. 임기는 3년이다.

후임 원장에는 교육부 출신 고위관료 출신의 이름이 거론된다. 교육부 직속 기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KERIS 원장 공모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교육부 출신 원장을 바라는 교육부 내부 의지도 강하다. 후임 원장은 청와대 인사검증 등 절차가 순탄하게 진행될 경우 2월 중 확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고위관료가 KERIS로 자리를 옮길 경우 교육부는 공석중인 중앙교육연수원장과 경남부교육감 등을 포함 후속 인사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교육부 내부에서는 2월 중 소폭의 승진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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