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선거 초반부터 후끈 .. “중도·보수 단일후보 12월 초 결정”
부산교육감 선거 초반부터 후끈 .. “중도·보수 단일후보 12월 초 결정”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1.06.13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 등 6명 후보 참여 .. 15일 부산시의회서 단일화 서명식

조금세 좋은교육감추진위원장, “단일화 창구 난립은 필패.. 부산이 모범 보일 것”
조금세 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위원장
조금세 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위원장

[에듀프레스 장재훈기자] 1년 앞으로 다가온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부산이 뜨겁다. 김석준 교육감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데다 도전자 후보군도 진용이 갖춰진 탓이다.

권토중래를 노리는 중도·보수 진영은 후보 단일화에 시동을 걸고 올해 안에 결정짓는다는 계획이다.

내년 대통령 선거가 있어 교육감 후보들이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질 것을 우려한 것이다. 또 후보 난립으로 시간을 끌다 자칫 힘 한번 제대로 못 쓰고 물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산지역 중도·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조금세 부산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위원장은 12일 <에듀프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단일화를 빨리하게 되면 후보가 여유를 가지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 진영에서도 이른 단일화를 선호하고 있다”며 “시간을 끌면 끌수록 단일화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내년 부산교육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중도·보수진영 인물은 ▲김성진 부산대교수, ▲박수종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 ▲박종필 금정초 교장,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총장, ▲하윤수 한국교총회장(전부산교대 총장), ▲함진홍 전 신도고교사 등이다. 다음은 조 추진위원장과 일문일답.

- 교육감 선거가 1년 정도 남았는데 후보단일화 추진은 너무 이른 것 아닌가.

“연말이면 여야 모두 대선후보가 결정되고 국민들의 관심이 온통 그쪽으로 쏠릴 것이다. 교육감선거가 잊혀질 수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현직 프리미엄이 있어 걱정이 덜하겠지만 도전자 입장인 중도 보수진영은 자칫 힘 한번 못 쓰고 물러날 수도 있다. 후보들도 조속한 시일 내 단일화가 이뤄지길 원하고 있다. 선거는 많은 에너지를 요구한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단일화는 어렵다.”

- 단일화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일정과 절차, 방법 등은 모두 각 후보 진영의 의견을 모아 결정한다. 후보별로 1~2명의 대리인을 두고 그들이 모여 최대 공약수를 마련하게 된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최종 후보를 결정할지는 그들이 정하게 된다. 추진위는 조력자로서 거들 뿐이다. 추진위가 전면에 나서면 특정 후보에게 유불리 논란이 발생, 득보다 실이 크기 때문이다.”

- 컷 오프 방식이 적용될 거라고 하던데.

“정책 소견발표회 등을 거친 뒤 최종 후보는 여론조사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6명의 후보가 단일화에 참여하기로 했는데 세 차례 여론조사로 2명씩 단계적으로 컷오프를 할지, 아니면 3명씩 2회로 할지는 그들이 정한다.”

- 후보 단일화 최종 시한은 언제쯤인가.

“ 늦어도 12월 초에는 결정할 생각이다. 최종 선출 방식은 후보 진영과 좀더 논의가 필요하다.”

- 단일화에 승복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대책은.

“중도·보수후보 단일화는 지역 언론과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다. 승복하고 안 하고는 개인의 자유이지만 그 경우 약속 파기에 따른 엄청난 비난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오는 15일 단일화에 참여한다는 서약식을 하고 서명도 모두 공개할 생각이다. 적어도 6명 후보 모두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믿는다.”

- '좋은교육감' 이외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또 다른 조직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우리는 진보교육감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또 그것을 위해 기꺼이 봉사하러 나선 사람들이다. 그들이 참여를 원한다면 허용할 용의도 있다. 이게 무슨 벼슬이라고 고집하겠는가.”

- 앞으로 계획은.

“부산의 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모범이 돼 전국으로 확산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많는 지역에서 후보 단일화 기구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사심을 버리고 공정하게 운영되는 것이다. 특정 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인위적 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실패한다.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선거에서 아픈 경험을 했다. 이번만큼은  중도·보수 진영이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