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역사교과서 편찬지침 발표 주요내용
교육부, 역사교과서 편찬지침 발표 주요내용
  • 나성신 기자
  • 승인 2016.11.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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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과 편찬기준 총론

1. 편찬기준 발행의 의의

교육부는 2015년 9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둔 2015 개정 교육과정을고시하였다.(교육부고시제2015-74호) 새로운교육과정총론의주요개정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문․사회․과학기술 기초 소양을 균형 있게 함양한다. 둘째, 학생들의 ‘꿈과끼’를키울수있는교육과정을마련한다. 셋째, 미래사회가요구하는핵심역량의함양이 가능한교육과정을마련한다는것이다.

교과교육과정에서는교과별핵심개념과원리를중심으로 학습내용을 적정화하고, 교실 수업을 교사 중심에서 학생 활동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을 제시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한편, 교육부는 2015년 11월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의 발행 체제를 검정에서 국정으로 전환하는 ‘중․고등학교교과용도서의 국․검․인정구분’을 확정 고시하였다.

기존의 검정교과서체제는 건전한 국가관과 균형있는 역사인식을 기르는데 기여하지 못한채지속적인 이념논쟁과 편향성논란을 일으켜 왔고, 다양성을 살리지 못하였다는 한계가 존재한다고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자라나는 세대가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확립하고 통일시대를 준비하면서 미래로 나아갈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고 헌법가치에 충실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발행체제의 개선에 따라 ‘올바른역사교과서’를 위한 구체적이고 상세한 기준이 필요하게 되었다. 기존의 검정 교과서 체제 내에서도 국어, 역사, 도덕, 경제 등의 교과목에서 별도의 집필기준이 제시 되었다. 이러한 집필기준은 국가수준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각교과별 성취기준을교과용도서의 형태로 구현할때 그내용의 수준과 질, 범위를 정해주는 역할을 하였다.

특히 역사교과서는 역사적 사실을 다루기 때문에 그 서술에 오류가 없어야 한다. 더불어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는 관련학계내에서 이설이 있는 경우가 있고 관점의 차이가 있을수도 있다.따라서 최신의 검증된 학설에 따라 역사적 사실에 가깝게 내용이 구성되어야 하며 편향적인 서술을 피하고 객관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에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역사과 교과용도서편찬기준은 역사교과서 개발의 준거로서 다음 몇 가지 원칙을 견지하였다.

첫째, 창의적 사고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내용의 질을 관리하며 둘째, 역사교과 지식 상호간의연계성을 고려하여 맥락이 통하는 서술이 될수 있도록 하고, 셋째, 토론 학습에 유용한 내용을 개발한다.

넷째, 역사적 사실을 오류 없이 서술할수 있도록 학계의 최신학설을 충실히 소개해야하며, 마지막으로 편향성을 지양하도록 서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의 원칙에 따라 마련된 편찬기준은 구체적으로 다음의 사항들에 주안점을 두어 개발되었다.

2. 편찬기준 개발의 주안점

가. 역사 교과서 편찬기준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교과서에서 충실히 구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성취기준 단위로 작성하였다. 교육과정의 성취기준 및 학습 요소를 반영하여, 교과서의 서술 방향 및 범위를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제시하였다.

나.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역사교과서 편찬기준은 ‘편찬방향’과 ‘편찬유의점’으로 나누어개발하였다. ‘편찬 방향’에서는 교과서 서술의 범위와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으며, ‘편찬유의점’에는 학설상의 차이나 쟁점에 대한 서술지침및 교과서 서술시 유의 하여야 할 제반사항을 기술하였다. 이와 같은 형식을 채택한 것은 편찬기준의 가독성을 제고하고 향후 교과서 편찬 시에 내용 수준과 범위를 보다 명확히 제시하기 위함이다.

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역사 교과서 편찬기준에서는 ‘편찬 방향’과 ‘편찬 유의점’을 다소 상세하게 작성하여 내용의 오류 및 편향성 논란이 발생할 소지를 최소화하였다.

라.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역사교과서 편찬기준은 학문적 접근과 아울러 교육적 관점도 고려하여 작성하였다. 각학교급간의 학습수준을 고려하고, 교과의 성격과 목표, 학습자의 발달 특성, 수업 맥락 등을 고려하여 각 성취기준의 핵심적인 학습 요소나 역사 개념 등이 포함될 수 있도록 편찬기준을 작성하였다. 마. 최신 연구 성과를 제시함으로써 교과서 편찬에 참고하도록 하였다.

3. 역사과 교과서 일반 편찬기준

가. 2015 개정 역사과 교육과정의 취지 및 내용이 학교 현장에서 충실히 구현될 수 있도록 교과서를 구성하되, 역사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한다.

나. 다양한 형태의 학생 활동을 통해 역사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과서를 구성한다.

다. 학교급간 학습자의 학습 능력 차이를 고려해 계열성 있는 서술이 되도록 유의한다.

라. 세계사의 흐름속에서 우리 역사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마. 특정 이념이나 역사관에 편향되지않고 자유민주주의 이념등 헌법적 가치에 근거하여

내용을 서술함으로써 전체적인 역사상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며, 역사적 사건의 성과와 한계를 객관적 사실에 입각하여 균형 있게 서술하도록 한다.

바. 학계에서 널리 인정되는 학설을 수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새롭게 발굴된 사료와 최신 연구 성과를 수용하여 객관적이고 균형 있게 서술하도록 한다.

사. 교과서에 수록하는 사진․그림․도표․지도․사료 등은 기존 교과서나 2차 사료를 그대로 인용하지 말고 원자료 및 데이터를 확인하여 새롭게 구성하며 그 출처를 밝힌다.

아. 교과서에 수록하는 자료중 해당내용이 우리나라 자료와 외국자료가 모두 존재할 경우, 우리나라 자료를 이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자. 교수․학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습자의 발달 수준에 적합한 사진, 삽화, 도표 등 다양하고 활용도가 높은 자료를 선정하고,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다.

다만, 교육적 측면을 고려하여 지나치게 자극적인 자료의 사용을 자제하고 균형적인식이 가능한 자료를 사용한다.

차. 역사적사실의 표현이나 용어 등은 교육과정과 교과서 편수자료를 따르되, 역사적사건에 대한 해석이 수반되는 용어 사용에는 최대한 신중을 기한다.

카.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전문적인 용어의 나열을 삼간다.

타. 독도관련 서술시 용어, 명칭 등은‘독도통합 홍보표준지침(2014년개정)’을 참조한다.

파. UNESCO가 지정한 우리나라의 세계 유산을 관련 단원에 적극 소개함으로써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함양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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