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서울 초중등교원 가배정 1128명 감축 ...서울시교육청 ‘패닉’
교육부, 서울 초중등교원 가배정 1128명 감축 ...서울시교육청 ‘패닉’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7.28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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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가배정, 초등 558명, 중등 570명 감축
내년 교원 신규채용 규모 큰 폭 감소 예상

 

교육부가 2021학년교 초중등 교원 정원을 가배정 하면서 서울시내 초중등 교원 1128명을 감축하겠다고 지난 23일 통보했다. 이에대해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유감의 뜻을 밝히고 교육부에 재배정을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교육부에 최소한의 정원감축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충격적인 대규모 감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들어 교육부 정책에 서울시교육청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선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가 서울교육청에 통보한 정원감축 규모는 초등 558명, 중등 570명 등 모두 1128명이다. 이대로라면 서울시내 모든 학교에서 교사 1~2명을 줄여야 할 판이다. 특히 초등의 경우 지난 3년간의 평균 감축인원 대비 250%, 중등은 같은 기간 200% 줄어든 규모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의 교원 정원 가배정 감축으로 2021학년도 서울지역 교원 신규채용 규모도 올해보다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교육청은 교육부의 급작스런 정원 감축으로 과밀학급 증가, 교사 1인당 수업시수 증가 등 교육의 질 저하 및 교육과정 운영 어려움으로 학교 현장의 불만가 항의가 거셀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부의 정원 감축은 곧바로 과밀학급 증가로 이어지는 현실 속에서 코로나 위기상황 대처에 더욱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는 게 시교육청의설명이다. 현재 서울시교육청 관내 공립 초‧중‧고의 경우 과대‧과밀학교는 총 954교 중 150교(15.7%)에 이른다.

이와함께 시교육청은 이번 교육부의 1차 가배정은 서울의 학생 수 추이도 제대로 고려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르면 초등은 2022~2023학년도까지 오히려 학생 수가 증가하고, 중학교도 2021학년도는 학생 수가 대폭 증가한다는 것. 

아울러 시교육청은 서울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 26명을 기준으로 학생을 배치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중장기 학생 배치계획에 의거 학급당 학생 수를 24명까지 낮춘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나 이번 교육부의 대규모 정원 감축으로 인해 목표 달성이 어렵게됐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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