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장 96%, 교사 89% 교직 만족”.. “그만두고 싶다 24%”
한국, “교장 96%, 교사 89% 교직 만족”.. “그만두고 싶다 24%”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0.03.24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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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교원들의 교직만족도가 90% 이상인 것으로 OECD 조사결과 밝혀졌다. 교원들은 급여와 근무조건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특히 근무조건보다 급여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한국교사들의 18%가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응답했으며, 24%는 향후 5년내 교직을 그만두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 같은 사실은 OECD 49개 회원국이 참여한 가운데 실식된 ‘교수·학습 국제 조사(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 이하 TALIS 2018)' 조사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한국 교사의 89%와 교장의 96%는 전반적으로 교직에 만족하고 있었다.

교직의 근무여건(복지, 업무시간 등)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교사와 교장은 각각 전체의 54%와 62%로 나타나 OECD 평균에 비해 다소 낮았다(OECD 평균66%).

현재 받고 있는 급여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교사의 경우 49%, 교장의 경우 59%로 나타나 OECD 평균(각각 39%, 47%)에 비해 높았다.

또 한국 교사의 67%는 교직이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로 평가받고 있다는데 동의하고 있으며, 이는 OECD 국가의 평균인 26%보다 매우 높았다.

반면 현재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서 타 학교로의 전근을 희망하는 교사는 전체의 35%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평균 20%에 비해 높은 수치다.

아울러 24%의 교사는 향후 5년 내에 교직을 그만둘 의향이 있다고 응답, 최근 증가하는 명예퇴직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원의 직무스트레스는 OECD국가 평균과 거의 일치했다. 교원의 직무스트레스 현황을 확인한 결과, 한국 교사의 18%는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응답했다.

직무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으로 과도한 행정업무, 학급관리의 어려움, 학부모의 민원 대응을 보고했고, 교장은 과중한 행정업무, 학생 성취에 대한 책임, 학교 규율 유지를 언급했다.

교사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묻는 항목에서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한국 교사의 96%는 수업내용을 결정하는 데 권한을 갖고 있다고 하여 OECD 평균인 84%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 교수방법 선택 98%, 학생 평가 97%, 학생 생활지도 96% 등 수업에 대한 권한에 동의하는 정도가 높았다.

반면, 학교 규칙이나 교육과정 수립 등 학교 운영 전반에 관한 의사결정에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응답은 전체 교장의 26%로 나타나 OECD 평균인 42%에 비해서 낮았다.

이와 함께 학교혁신의 중요한 토대가 되는 교사협력에 대해서는 전문적 학습활동에 참여한다고 응답한 한국 교사의 비율은 13%에 불과했다.

팀티칭을 통해 공동으로 수업한다는 응답은 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OECD 국가들의 평균이 20∼28% 정도임을 고려하면 낮은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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