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교육감 독단 자사고 지정 취소 결코 좌시 안 해”
하윤수, “교육감 독단 자사고 지정 취소 결코 좌시 안 해”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6.2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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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한국교총회장
하윤수 한국교총회장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자사고 재지정 취소에 대해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교육감들의 독선적인 사학 정책은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 회장은 지난 28일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사립중고등학교장회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인재양성에 힘써온 자사고들이 하루아침이 지정이 취소되는 현실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지난 100년간 우리교육에 헌신해온 숭고한 뜻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도 오늘날 한국 사학이 처한 현실을 생각하면 너무 서글프고 가슴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법정주의를 무시한 채 교육감들이 자신의 신념에 따라 교육정책을 떡주무르듯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한 뒤 한국교총은 법령에 따라 사립학교 운영이 보장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한국교총과 함께 신명을 다바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하회장은 국공립교원에 비해 차별받는 사립교원들을 위해 신분보장과 처우개선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사립학교법 개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하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열린 당선 기자회견에서 "일방적이고 불공정한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 등 시·도 교육청의 전횡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또 교육 당국을 가리켜 "평준화에 경도된 채 고교체제 변화에만 매몰돼 사회갈등을 가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 회장은 "교육감 직선제 도입 후 교육감의 이념·정치성향에 따라 자사고 폐지, 혁신학교 확대, 무상급식 시행 등 정책이 급변했고 이에 따른 혼란은 학교현장이 감당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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