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옥동초 아이들이 도산서원으로 달려가는 까닭은?
21세기 옥동초 아이들이 도산서원으로 달려가는 까닭은?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9.04.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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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옥동초등학교(교장 이진수)는 26일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인성역량 함양을 위해 ‘21세기의 아이들이 도산서원으로 달려가는 까닭은?’이라는 주제로 도산서원에서 운영하는 선비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몸과 마음을 닦은 후 공동체에 이바지 하는 것(수기치인 修己治人)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비정신은 성숙해지는 신체의 발달에 맞춘 내면의 인성 성장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한다는 2015 개정교육과정의 목표와도 부합되어진다.

이에 옥동초등학교에서는 전문적 인성 역량 함양을 위해 ‘선비와 선비정신’, 성리학을 집대성해 동방의 주자(朱子)로 불리는 ‘퇴계선생’, 즐거움과 바른 마음의 몰입 ‘정심투호’, 서로를 존중해주는 ‘인사예절’ 등의 4가지 활동을 4시간에 거쳐 실시했다.

도산서원 선비문화원 소속 7명의 전문 선비들은 각 학급으로 다가가 학생들이 ‘배려와 존중, 검소와 청렴, 섬김’ 등을 솔선수범할 수 있도록 내용이해와 놀이, 활동 등으로 알차게 수업을 진행하였다. 특히 일상생활 및 수업,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 ‘경(敬)’사상을 통해 학생들이 사람과 긍정적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더불어 가정에서의 효와 우애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가정에서의 인성 교육과도 연계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진수 교장은 “콩나물을 기를 때 물을 부으면 그냥 밑으로 흘러내리지만, 어느 순간에 콩나물은 쑥 자라 있다. 과거의 선비정신이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양분이 되어 주고 있으며 발전해 나아갈 미래의 원동력이 된다”라며 선비정신을 통해 함양한 인성 역량은 우리사회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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