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직원 자녀 자사고 진학 실태 조사 응할까?
서울시교육청, 직원 자녀 자사고 진학 실태 조사 응할까?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9.04.13 16:14
  • 댓글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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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서울시의원, 4급이상 공무원 자녀 고교 진학 결과 자료제출 요구

서울시의회 여명의원이 서울시교육청 간부 직원 자녀들의 자사고 진학 결과 자료 제출을 요구,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4일 교육청 자사고 폐지 정책에 반대하는 학부모의 시위 모습.

서울시의회 여명의원이 서울시교육청 간부 직원 자녀들의 자사고 진학 결과 자료 제출을 요구,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4일 교육청 자사고 폐지 정책에 반대하는 학부모의 시위 모습.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고교서열화 및 특권교육 폐지를 내걸고 자사고 측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이 시의회로부터 직원 자녀 자사고 진학 실태 자료 제출을 요구받고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명 의원은 지난주 교육청 직원 자녀들의 고교 진학 현황 자료 제출을 공식 요구했다.

여 의원은 교육청으로부터 자료가 도착하는 대로 간부급 공무원 자녀들의 자사고 진학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 손자의 초등학교 학적변동 서류를 국회에 제출했다가 곤욕을 치른 교육청이 직원 자녀들의 고교진학 현황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여 의원은 13일 “학교 선택은 개인의 자유지만 교육청 고위 간부들이 자녀를 자사고에 보낸 사실이 시민들 눈에 어떻게 비쳐질지 궁금하다”며 “자사고 폐지를 추진하는 서울시교육청의 진정성을 알고 싶어 자료를 요청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간의 소문대로 상당수 관료들의 자녀가 자사고에 진학했다면 전형적인 ‘내로남불’ 행정으로 고교서열화를 해소 정책의 신뢰도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꼴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여 의원은 “내 자식은 좋은대학 보내기 위해 자사고 보내면서 남의 자식 사다리 걷어차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이 실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육부 직원 자녀 고등학교 재학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무원들은 자녀들을 서올 소재 자사고와 입시명문고, 전국단위 모집 유명 고교에 상당수 진학시킨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교육부 공무원 자녀가 세종시 소재 고교에 진학한 비율은 전체 64명의 3분의 1 수준인 22명에 그쳤다.

이 가운데 일반고는 20명, 특수목적고는 세종국제고 1명, 세종예술고 1명이었다. 교육부가 강조하는 혁신학교에 다니는 공무원 자녀는 서울 신현고 재학생 1명에 불과했다.

또한 고교 재학 자녀 64명 중 6명이 서울 중앙고, 현대고, 휘문고, 보인고, 한양대사대부고, 전북 상산고 등 자사고에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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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하라 2019-04-14 20:33:07
기자님 후속기사 원합니다 교육청직원들 공개하십시오

도민 2019-04-14 20:19:30
교육부 자녀들은 자사고에 보내면서 일반 국민들 자사고 못보내게 하는건 말도 안된다. 내가 알기론 교육감 자녀도 특목고 보낸것 같던데.. 자기 자식은 자식이 원해서 간거고.. 남의 자식은 귀족이라 자사고 보낸거고..
이런 말도 안되는 주장..그만하면 좋겠다

그럼그렇지 2019-04-14 20:32:44
몹시 기대됩니다~~~
내로남불~~한번봅시다
저들은 어떤지 ....

내아이는되고남의아이는 2019-04-14 20:21:39
안된답니까 내 아이는 적성대로 남의 아이는 귀족적폐입니까 반드시 공개하시오

공개바랍니다 2019-04-14 20:37:25
기자님 꼭 공개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