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호소’ 1년.. 조희연 통큰 양보로 강서 특수학교 갈등 종식
‘무릎호소’ 1년.. 조희연 통큰 양보로 강서 특수학교 갈등 종식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09.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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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학부모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호소하며 무릎을 꿇은지 1년 만에 서울교육청과 지역주민 이 극적으로 화해, 특수학교 설립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리고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해온 강서지역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4일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모임을 갖고 특수학교 설립에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지역주민들에게 무릎을 꿇는 일명 ‘무릎영상’으로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사회적 갈등이 크게 표면화된 이후 1년 만에 교육청과 지역주민들이 협력을 위한 합의를 이룬 것이다.

가장 갈등이 심했던 강서 특수학교 설립에 주민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향후 예정된 서초구 및 중랑구의 특수학교 설립에 있어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교육청은 조희연 교육감과 김성태 의원, 강서특수학교설립반대 비대위 대표가 함께 손을 잡고, 강서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싼 그동안의 오해와 갈등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아름답게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특수학교 설립 관련 지역주민 의견수렴 과정에 더욱 섬세하게노력하지 못한 점과 교육청과 주민이 대립적인 것으로 비쳐진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마음을 열어준 비대위와 지역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시교육청과 비대위는 특수학교 설립의 안정적 추진하고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는 ▲인근학교 통폐합시 한방병원 건립 최우선 협조 ▲주민복합문화시설의 건립 ▲특수학교 학생 배정 시 강서구 지역학생 우선 배정 ▲기타 지역주민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추가 협력 등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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