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정치’ 조영달, ”제 임기 줄여서라도 교육을 정치에서 구하겠다”
‘탈정치’ 조영달, ”제 임기 줄여서라도 교육을 정치에서 구하겠다”
  • 장재훈 기자
  • 승인 2018.05.25 11: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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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선관위에 후보등록, 교육감선거- 지방선거 분리 파격제안

“교육감에 당선되면 제 임기를 2년여 줄여서라도 교육감 선거와 지방선거를 분리하겠습니다. 지금처럼 지방선거와 같이 치러서는 ‘깜깜이 선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조영달 예비후보는 25일 서울시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교육을 정치에서 구하기 위해서는 교육감선거와 지방선거를 분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는 “능력 있는 후보들이 좋은 정책을 갖고 나섰다가 무관심 때문에 좌절하고 중도에 포기하고 있다”며 “시민과 언론이 나서지 않으면 교육을 정치로부터 구할 수 없고 아이들은 정치싸움에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탈정치 교육을 교육감 선거 슬로건으로 내건 조 후보는 이어 "지난 10년간 교육감 선거는 보수와 진보진영 싸움으로 크게 망가졌다"면서 "진영으로부터 온 교육감이 바뀔 때마다 어제의 정책이 오늘의 구악이 되는 일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또 “교육감 선거는 교육자답게 치러야 한다”고 전제하고 조직과 세가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한국교육의 미래를 위해 비전과 리더십을 놓고 경쟁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선거 경비 모금을 위한 출파기념회도 펀딩도 하지 않을 것이며 유세조직도 최소화해 '교육적 선거'의 대한민국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후보는 40여년 교육 한길을 걸어온 교육자다.  한때 서울시내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29세에 서울대 교수로 임용됐다. 서울사대 학장을 두차례나 역임했다.  김대중 대통령 청와대에서는 41세의 나이에 교육문화수석을 맡아, 교실 당 학생수를 25명으로 줄이는 ‘토론이 가능한 교실’을 만든 장본인이다. 지난 대선에서도 한국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5‧5‧2 학제개편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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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생 2018-05-29 20:06:02
정치권에서 전교조에서 제발 우리나라 교육 좀 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