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교육감,‘새 시대에 부응하는 평화와 상생의 교육’강조
김병우 충북교육감,‘새 시대에 부응하는 평화와 상생의 교육’강조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8.05.02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5월 월례조회에서 4.27.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새 시대에 부응하는 평화와 상생의 교육을 펼쳐가자”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 평화적인 교류의 시대에 대비해 단재, 벽초, 보재 선생과 관련한 학술문화 전통 등 남북의 문화사를 이어줄 문화인프라를 바탕으로 우리 고장 기반의 역사교육을 통일 지향적인 교육으로 확장시키자”고 말했다.
아울러 “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돌아볼 수 있는 노근리평화공원도 있다”며 “분단과 더불어 단절된 역사를 복원하고, 서로 잃어버린 반쪽을 찾아가는 교육을 하자”고 당부했다. 또, “인권과 생명을 존중하는 교육으로 평화로운 충북교육을 실현하자”며 “교육동동체헌장 제정 2주년을 맞아 교육동체의 조화로운 권리 보장과 민주적인 학교 문화 정착을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배려와 존중, 소통과 협력이 일상화된 회복적 공동체를 가꾸어 갈 때 대립과 갈등은 다양성과 창의성이라는 조직의 힘으로 전환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김 교육감은 지난달 개원식을 한 충청북도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도 소개했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국제문화교육의 장으로 잘 활용하되, 일상화된 다문화 교육으로 뒷받침하여 교육적 가치를 더 해달라”며 학생들이 다문화적 수용력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과 관심도 강조했다.  교육감은 충북FFF전진대회, 충북상업경진대회, 충북기능경기대회도 언급하며 “4차산업혁명시대 창조적인 직업‧기능인으로 자라나는 우리 학생들을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격려하고 성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언제 어디서나 원칙을 지키는 공직자로써 청렴한 품위에 손상을 입지 않도록 해달라”며 “생명과 사랑의 달 오월을 날마다 새롭게 꽃피워 가시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다음은 5월 월례조회 말씀자료 전문

■ 충북교육가족들과 더불어 건국 이래 가장 평화로운 오월을 맞이합니다. 지난 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우리국민 뿐 아니라 전세계인들이 평화의 물꼬가 트임을 가슴 벅차게 지켜보았습니다. 남북한 비핵화 천명으로 세계 평화의 초석이 놓인 것을 축하하며, 우리 교육가족 모두가 새 시대에 부응하는 평화와 상생의 교육을 펼쳐 가야겠습니다. 

■ 먼저 통일교육과 역사교육의 전망을 새롭게 합시다. 우리 충북에는 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돌아보는 노근리평화공원이 있고, 남북인이 한 마음으로 우러르는 단재선생, 벽초선생, 보재선생과 관련한 학술문화 전통이 살아 있으며, 남북의 문화사를 이어줄 예술문화인들의 문화인프라가 풍성합니다. 앞으로 평화적인 교류의 시대에 대비하여, 우리 고장 기반의 역사교육을 통일 지향적인 교육으로 그 무대와 전망을 확장시켜야겠습니다. 분단과 더불어 단절된 역사를 복원하고, 우리 문화와 역사에서 서로 잃어버린 반쪽을 실증해 가는 교육을 펼칩시다. 
 
■ 다음으로, 인권과 생명을 존중하는 교육으로 평화로운 충북교육을 실현합시다. 5월 31일 교육공동체헌장 제정 2주년을 맞이하며, 교육공동체의 조화로운 권리 보장과 민주적인 학교 문화 정착을 점검하기 바랍니다. 배려와 존중, 소통과 협력이 일상화된 회복적 공동체를 가꾸어 갈 때, 대립과 갈등이 오히려 다양성과 창의성이라는 조직의 힘으로 전환될 것입니다.

■ 오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기에 인권과 생명의 가치를 교육하기 좋은 때입니다. 다양한 체험과 참여, 실천을 통하여 인권과 생명의 가치를 높여가기 바랍니다. 지난 달에 개원식을 한 충북청북도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다문화가정이나 탈북가정 학생들의 교육과 적응을 맞춤형으로 지원합니다. 전체 교육가족들의 다문화이해교육을 위한 체험시설과 프로그램도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를 국제문화교육의 장으로 잘 활용해 주시되, 일상화된 다문화 교육으로 뒷받침하여 교육적 가치를 더 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내 4천 5백 명이 넘는 다문화 학생들을 포함한 우리 학생들이 다문화적 수용력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자라나도록 적극적인 협력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오는 10일에는 충북FFK전진대회가 열리고, 24일에는 충북상업경진대회도 열립니다. 지난 달에는 충청북도기능경기대회가 열렸습니다. 우리 고등학교 교육이 대입을 중시하는 풍토에서
자칫 특성화교육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잃어서는 안되겠습니다. 해마다 열정을 다해 우수한 특성화 인재를 양성해 온 교육가족 여러분을 참여와 협력으로 지지해 주시고, 4차산업혁명시대, 창조적인 직업․기능인으로 자라나는 우리 학생들을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격려하고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육청이 작년부터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에도 관심 가져 주시면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직업인으로 자라나갈 토양을 마련하는 일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 이제 본격적인 선거철이 시작되었고, 앞으로 휴일과 행사, 나들이가 많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원칙을 지키는 공직자로서, 청렴한 품위에 손상을 입지 않도록 합시다. 존중과 배려의 미덕을 발휘하되, 공정하고 투명한 처신으로 공직자의 신뢰와 위상을 높여주시기 바랍니다.

■ 4.27 정상회담의 감동어린 역사는 이날 하루만에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품어온 오랜 열망과 묵묵한 실천이 쌓이고 쌓여 평화의 한 꽃송이가 피었습니다. 충북교육가족 모두 생명과 사랑의 달 오월을 날마다 새롭게 꽃피워 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