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외高와 국제高 희비 엇갈리나
2018 외高와 국제高 희비 엇갈리나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7.12.01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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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전년대비 외高 11.6% 하락, 국제高4.8% 상승

2018학년도 전국 시도별 외국어고등학교와 국제고의 원서접수 결과가 나왔다. 결과적으로 외국어고등학교 지원자는 감소, 국제고등학교 지원자는 소폭 상승했다.

외국어고와 국제고의 원서접수는 지난달 29일 마감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31개 외국어고는 정원내 총 지원자수는 올해 8천420명으로 전년도 9천524명과 비교했을 때, 1천104명, 11.6%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7개 국제고는 총 지원자수 2천202명으로 전년도 2천102명과 비교해 100명, 4.8%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고를 먼저 살펴보면, 올해 정원내 31개 외국어고의 평균 경쟁률은 1.38:1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1.55:1보다 하락했다. 전형 유형별로 일반전형은 평균 1.64:1, 사회통합전형은 평균 0.72:1로 전년도 1.71:1, 0.91:1보다 각각 하락했다.

국제고의 경우 정원내 7개교 평균 경쟁률은 2.10:1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2.01:1보다 소풍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전형 유형별로는 일반전형은 평균 2.36:1, 사회통합전형은 평균 1.30:1로 각각 전년도 2.24:1, 1.46:1가 비교해 일반전형 경쟁률은 상승, 사회통합전형 경쟁률은 소폭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외국어고 경쟁률이 하락한 가장 큰 이유는 올해 중3 전체 학생수가 45만 9천 935명으로 전년도 52만 5천 256명과 비교하여 6만 5천 321명 대폭 감소(12.4%p 감소)함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또한 외국어고 폐지 논란, 고등학교 문과 지원자 감소 등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학교별로 선호도에 따른 경쟁률의 차이를 보였다. 서울 지역의 경우 대원외고, 대일외고 등은 경쟁률이 전년 대비 상승한 반면에 서울외고는 처음으로 미달이 나왔고, 경기 지역은 성남외고, 수원외고 등 공립 외고가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안양외고, 과천외고, 고양외고 등 사립 외고는 대체로 경쟁률이 낮게 나타났다. 지방 공립 외고인 충남외고, 전북외고 등도 경쟁률이 전년 대비 상승하기도 했다. 인천외고(0.92대 1), 부산국제외고(0.93대 1) 등도 정원내 경쟁률로는 미달이 나왔다.

반면에 공립 국제고의 경쟁률 상승이 눈에 띠는데, 서울국제고를 비롯하여 동탄국제고, 고양국제고, 세종국제고는 서울 유일의 국제고인 서울국제고와 지역 여건이 신도시(동탄, 일산) 또는 행정복합도시(세종시)에 소재하여 특목고 지원자가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이고, 공립 특목고로 등록금이 다른 사립 외고, 국제고에 비하여 일반고 수준으로 저렴한 것이 선호 원인으로 보인다. 또한 학교 교육과정, 교육 시설이 양호한 것이 최근 들어 수험생 및 학부모들의 인기가 상승한 점이 원인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도 2019학년 외국어고, 국제고의 최종 지원자 추이가 올해보다 줄어들지 아니면 정체 또는 오히려 증가할 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2019학년도 모집시기가 종전 전기고 일정에서 후기고 일정으로 일반고와 같아짐에 따라 일부 지원자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에 외국어고, 국제고 입시에서 영어 내신 평가 방법이 중3까지도 성취평가제로 반영(올해까지는 중3은 영어 상대평가제)하여, 중2학년 1, 2학기, 중3학년 1, 2학기 4개 학기 모두 성취평가제(절대평가) 방식으로 변화하여 지원자가 종전보다 증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 

한편 올해 전국 외국어고, 국제고 입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에 의하여 실시되고, 전형 방법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1단계는 영어 내신(160점)과 출결 성적(감점)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2배수를 선발한 다음에 2단계에서 면접(40점)을 실시하여 1단계 성적과 합산하여 합격자를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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