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자사고 준비생이 일반고 대비 5배 많아
사교육비, 자사고 준비생이 일반고 대비 5배 많아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7.09.2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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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사립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일반고 진학생간 사교육비 격차가 무려 5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사고에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교 3학년생 10명 가운데 4명은 한 달 사교육비로 100만 원 이상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희망 고교 유형별 중·고교 사교육 실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300만 원 이상을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일반고 희망 학생 비율은 1.2%에 불과했지만 전국단위 자사고나 과학고·영재학교를 희망하는 학생 비율은 각각 6.3%로 일반고 학생 비율과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자사고 종합평가에 나선 서울시교육청 직원들이 학교를 둘러보고 있다.

이어 사교육비로 월평균 100만원 이상 지출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 중 일반고를 희망하는 학생은 8.7%인 반면, 광역단위 자사고 희망 학생은 43%, 전국단위 자사고 희망 학생은 40.5%로 나타났다. 또 과학고·영재학교는 31.6%, 외국어고·국제고는 20.6%로 각각 나타났다.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 역시 일반고 진학 희망 학생이 낮았다. ‘주당 14시간 이상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중학교 3학년 학생의 비율은 일반고 희망자 32.5%, 광역단위 자사고 58.2%, 전국단위 자사고 64.6%, 과학고·영재학교 60.8%, 외국어고·국제고 48.4%로 각각 집계됐다.

‘일요일에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중3 학생의 비율은 일반고 19.2%, 광역단위 자사고 40.5%, 전국단위 자사고 49.4%, 과학고·영재학교 46.8%, 외국어고·국제고 31.0%로 자사고 준비생의 비율이 높았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서열화된 고교체제 개선을 위해 고입전형의 선발시기 일원화를 조속히 추진하고 선발방법도 일반고와 동일하게 무시험 ‘선지원-후추첨’ 방식으로의 변경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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