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설문, 초등생 사춘기 변화 엄마하고 주로 상의
전교조 설문, 초등생 사춘기 변화 엄마하고 주로 상의
  • 김민지기자
  • 승인 2017.09.15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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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은 사춘기 몸의 변화가 일어났을 때는 주로는 엄마와 이야기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전국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524명을 대상으로 '2017 초등 6학년 어린이의 성의식 및 성교육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사춘기 몸의 변화가 일어났을 때 전체 학생의 51.3%(남학생 21.8%, 여학생 82.9%)가 엄마와 주로 이야기 나눈다고 답했고 , 아빠와 대화하는 경우는 12.9%(남학생 25.0%, 여학생 0.4%)에 불과했다.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는 학생이 22.7%에 이르렀고 , 그 외에 친구나 선후배 (9.7%), 선생님 (4%), 인터넷 검색 (3%) 순으로 답했다 .

특히 남학생의 36.5%는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고 답한 반면 , 여학생의 82.9%는 엄마와 이야기한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전교조는 학생들이 자신의 사춘기 변화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며 다양한 성교육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음란물을 본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남학생 26.5%와 여학생 23.4%가 '음란물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음란물을 처음 본 시기는 대부분 5~6학년(70%)이었다. 다만 3학년 7%, 4학년15%로 각각 조사됐다.

음란물을 보고 난 후에는 '혐오감이나 역겨움'을 느꼈다는 반응이 44.5%로 가장 많았으며 바로 삭제했다는 이들도 35.9%에 달했다.

이외에 학생들은 대부분의 성지식을 주로 성교육 시간에 학교 선생님을 통해서 학습한다고 답했고 친구,부모님 순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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