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가는 길] 3월 학평의 의미와 활용, 향후 학습 전략은?
[대학 가는 길] 3월 학평의 의미와 활용, 향후 학습 전략은?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4.03.26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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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
 

3월 28일에 시행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025학년도 입시의 첫 모의고사이다. 비록 졸업생들이 응시하지 못 하는 시험이지만, 전국 고3 재학생들의 수능 영역별 수준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수능 경쟁력을 체크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1.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의미와 활용

①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동일한 형태의 모의고사이다.

고3 재학생 입장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공통+선택’ 형태의 시험을 처음 접하는 시험이다. 고2까지 시행되었던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선택과목이 없었기 때문에 국어, 수학 과목의 문항 배열도 실제 수능과 같을 순 없다. 이번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부터 ‘공통+선택’ 형태의 시험을 접하게 되는 것이므로, 수능에 대비하는 실전경험을 쌓게 된다.

② 본인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평가원에서 주관하는 모의평가는 재학생 뿐만 아니라 졸업생까지 참가하는 시험이지만,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고3 재학생들만 응시하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시의 본격 레이스를 달려야 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자신의 영역별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학습 방향을 조정하는 기회를 갖기에는 충분하다. 통상적으로 평가원 모의고사는 졸업생이 참가하기 때문에, 재학생들의 과목별 등급이 교육청 모의고사에 비해 내려갈 가능성이 많다. 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 보다는 졸업생에 비해서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믿고 학업에 매진해야 한다.

③ 수시 모집 지원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

고3 재학생은 6,9월 평가원모의고사 이외에도 3,4,7월 전국연합학평가를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졸업생에 비해서 더 많은 전국단위 모의고사의 응시 기회를 갖는다. 하지만, 실전 감각을 키우기에는 그리 많은 기회는 아니다. 각각의 모의고사 성적 추이를 바탕으로 정시모집 지원가능 대학라인을 가늠하고 수시모집에 지원할 대학을 정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모의고사에 최선을 다하여 응시해야만 한다.

2. 3월 학평 이후의 학습 전략

① 취약한 영역을 파악하여 보완한다

모의고사를 토대로 수능 전 영역 중에서 취약한 영역에 대비해야 한다. 전국 단위의 모의고사인 만큼, 전체 수험생 중에서 내 성적이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이다.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잘 확인하여 수능시험에서는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첫 모의고사인 만큼 만족스러운 점수가 아니어도 좌절하지 말고, 학습 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② 선택 과목의 변경은 신중해야 한다

25학년도 입시부터는 서울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과목 지정이 대부분 폐지되었다.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의 유불리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미적분/기하와 과학탐구를 선택해야만 자연계열 학과에 지원할 수 있었던 기존의 과목 지정을 폐지함으로써 수험생 입장에서 선택의 폭은 넓어졌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에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을 받으면 과목 변경을 고민할 수 있는데, 과목을 변경하면 그만큼 절대적인 학습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과목이라 판단되었다면 과목 변경에 대한 고민보다는 학습량을 높이는 것에 집중하도록 하자.

③ 기출 문제를 분석하고 다양한 문제를 풀어본다

수능 대비 공부는 탄탄한 개념학습을 바탕으로 기출문제를 통해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2학년도부터 통합수능으로 개편되면서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이 도입되었기 때문에 이전 기출과 다를 수 있음을 감안하면 최근 기출 문제의 향을 파악하여 공부할 필요가 있다. 수능시험은 각 과목별로 교과의 기본 원리와 개념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되어 출제된다. 많은 문제들을 풀어봄으로써 교과 내용들이 실제 수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실전에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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