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법정 의무연수 너무 많아” .. 교원단체, 행정편의주의 비판
“교원 법정 의무연수 너무 많아” .. 교원단체, 행정편의주의 비판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4.03.26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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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노조는 26일 교원들이 이수해야 하는 법정 의무연수가 무려 20여종이 넘는다면서 이를 축소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했다. 사진은 안전교육을 받고 있는 교사들.
초등교사노조는 26일 교원들이 이수해야 하는 법정 의무연수가 무려 20여종이 넘는다면서 이를 축소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했다. 사진은 안전교육을 받고 있는 교사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교원들이 강제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법정 의무연수가 너무 많아 오히려 의미 없는 ‘클릭연수’로 시간을 소모하고 행정력 낭비를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초등교사노조는 26일 교원 법정의무연수가 올해 현재 20여건이 넘는데다 교육감 및 시·도 조례에 따라 소속 교육청별 추가 의무교육이 부과되는 실정이라며 과도한 양의 연수가 강제되는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올해 교원 법정 의무연수는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부터 성희롱 등 4대 폭력 예방교육, 부패방지교육, 긴급복지 신고자 의무교육 등 무려 20가지를 넘는다.

초교조는 이처럼 법정 의무연수가 많은 것은 사회적 문제 해법을 학교에서만 찾으려는 문화와 행정 편의주의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학교에 해결을 도출할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개개인의 교원에게 의무를 부여하는 것으로 귀결되어 이처럼 많은 법정의무연수 목록을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이어 지나치게 많은 교원의 법정 의무연수와 잦은 이수 주기 등 지금의 문제적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관료주의 탁상, 요식행정 때문이라며 교원의 소중한 시간이 의미 없는 클릭연수로 소모되고, 연수 이수 확인·수합 과정에서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교육당국에 개선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콘텐츠 이수만이 아닌, 교사회를 통한 연수 등을 포함하여 자율연수로 다양화할 것과 ▲지나친 반복 연수 이수 주기 개선 ▲연수 이수 확인 절차를 간소화 ▲법정 의무연수 이수 적절한 총량 설정 등 4개항의 요구조건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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