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관평가인증 바람직한 방향은?” ...공정교육혁신포럼 개최
“대학기관평가인증 바람직한 방향은?” ...공정교육혁신포럼 개최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4.03.23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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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공정교육혁신포럼 참석자들이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2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공정교육혁신포럼 참석자들이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공정교육혁신포럼(공동대표, 이원근‧구자억‧이기종‧김희규)은 22일 오후 4시부터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대학혁신과 대학기관평가인증'을 주제로 공정교육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주제발표는 학국공학대학교 박철우 교수가 맡았다. 박 교수는‘대학혁신의 자율성과 대학기관평가인증’이라는 발표를 통해 교육정책자문위 대학개혁분과 포럼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그러면서 기관평가인증결과가 재정지원과 연계되는 만큼 기관평가인증에 대한 대학 사회의 의견 수렴과 새로운 체제로 연착륙하기 위한 근본 해법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이원근 창신대 총장, 구자억 서경대 부총장, 이기종 국민대 명예교수, 김희규 신라대 부총장 등이 나섰다.

먼저 이원근 창신대 총장은 “대학 규모가 갈수록 축소되는 상황을 고려해 조직과 인력 등 요소중심평가를 최대한 배제하고 학생 교육과 지도 등이 잘 이루어지는 평가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자억 서경대 부총장은 인증평가제도에 대한 획기적 전환이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좋은 대학이 무엇인지 이에 대한 개념규정을 한 후 이에 맞춰 인증평가의 내용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기종 명예교수도 “과거의 패러다임에 머물러있는 인증평가제도에 대한 획기적 전환 모색 필요하다”면서 “특히 인증평가의 내용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희규 신라대 부총장은 “대학기관평가인증 기준이 지나치게 과다하고, 학문의 자유와 대학 자율성 보장을 간과한다면 대학의 획일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포럼의 좌장을 맡은 나승일 서울대 교수(전 교육부 차관)는 정부가 종전의 대학기본역량평가를 폐지하고 대학기관인증평가와 연계시킨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현행 대학평가인증제도가 각 대학의 자율적 성장과 지역성장의 동력화를 촉진하도록 혁신돼야 한다는 점은 과제로 꼽았다. 나 교수는 “특히 대학부담의 최소화, 평가의 간소화, 평가 카르텔 이슈는 완전히 해소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 참석자들은 대학혁신을 통해 재도약의 기회를 맞이한 시점에서 대학기관평가인증체제를 재점검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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