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감소-킬러문항 배제에도 사교육비 27조 .. '역대 최고'
학생수 감소-킬러문항 배제에도 사교육비 27조 .. '역대 최고'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4.03.14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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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학생수 감소에도 초중고 사교육비가 사상 최대인 27조 1천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킬러문항 배제 등 정부의 고강도 사교육대책이 나왔음에도 고등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8.2%를 기록, 2016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정부의 사교육비 대책이 총체적 실패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14일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따르면 초·중·고 학생 사교육비 총액이 27조 1,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78.5로 전년대비 0.2%p 증가했고 사교육 주당 참여 시간은 7.3시간으로 전년대비 0.2시간 증가했다.

반면 초·중·고 전체 학생 수는 2022년 527만명에서 2023년 520만명으로 약 7만여명 줄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 학생 평균 43만 4,000원으로 전년대비 5.8% 증가, 참여 학생 평균은 55만 3,000원으로 전년대비 5.5% 각각 늘었다.

일반교과에 대한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 학생 평균 32만 6,000원, 참여 학생 평균은 51만 8,000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3%, 5.7% 증가했다.

가구의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맞벌이 가구일수록 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높게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7만 1,000원, 300만 원 미만 가구는 18만 3,000원으로 나타났으며 맞벌이 가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 9,000원, 아버지 외벌이 가구는 42만 9,000원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수강 목적은 일반교과는 학교수업 보충 49.6%, 선행학습 24.0%, 진학 준비 14.2% 순이며 예체능은 취미·교양·재능계발 목적이 63.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2조 4,000억 원, 중학교 7조 2,000억 원, 고등학교 7조 5,000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초등학교는 4.3%, 중학교는 1.0%, 고등학교는 8.2%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초·중·고 전체 78.5%, 초등학교 86.0%, 중학교 75.4%, 고등학교 66.4%이며 전년대비 초등학교 0.8%p, 고등학교 0.5%p 증가하였고 중학교는 0.8%p 감소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3만 4,000원으로 전년 41만 원에 비해 5.8% 증가했고 참여 학생 기준으로는 55만 3,000원으로 전년 52만 4,000원에 비해 5.5%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전체 학생 기준 고등학교 49만 1,000원, 중학교 44만 9,000원, 초등학교 39만 8,000원 순이며 전년대비로는 고등학교 6.9%, 초등학교 6.8%, 중학교 2.6% 순으로 증가했다.

과목별로는 전체 학생 평균 영어 12만 8,000원, 수학 12만 2,000원, 국어 3만 8,000원, 사회·과학 1만 9,000원 순이며 증감률로는 국어 11.1%, 사회·과학 8.2%, 수학 5.6%, 영어 3.8%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사교육비는 전국을 4개의 지역으로 구분해서 보았을 때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 62만 8,000원, 광역시 42만 7,000원, 중소도시 42만 5,000원, 읍면 지역 28만 9,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 경기, 세종, 대구, 부산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율은 서울 84.8%, 세종 83.9%, 경기도 81.9%, 대구 80.2%, 부산 80.1%로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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