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늘봄학교 지역편차 없어야” 조희연 “무겁게 받아들여”
尹 “늘봄학교 지역편차 없어야” 조희연 “무겁게 받아들여”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4.02.2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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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늘봄학교와 관련 "정치진영과 이해득실을 다 떠나 아이들을 위해 중앙과 지방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한 자라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국 어디에 살든 학부모의 염려와 고민이 다르지 않다"며 "사는 지역에 따라 혜택을 누리지 못하거나 정책 품질에 차이가 있어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 아이를 키우려면 마을 전체가 나서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우리 사회 전체가 한 마을이 돼 소중한 아이를 기르는 데 함께 모아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를 만들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정부가 총력 지원을 할 것"이라며 "국가돌봄 체계가 정착되면 부모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고,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의 실마리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늘봄학교 시행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별 준비 상황이 천차만별인 것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늘봄학교 신청 비율이 6.3%에 불과한 서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고개를 숙였다. 조 교육감은 "서울의 늘봄학교 신청 비율이 저조한 데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서이초 사건이 발생해 교사들의 민감성이 높아져 있고 일괄 추진하다가 혹시 갈등 발생하면 다른 시도에도 악영향 있을 수 있어 1학기는 자율 신청에 독려 방식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여 학교를 150개 학교까지 늘리기 위해 추가 신청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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