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교육개발원장에 경제학자? .. 고영선 KDI 부원장 물망
[단독] 교육개발원장에 경제학자? .. 고영선 KDI 부원장 물망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4.02.18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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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공석 중인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후보에 고영선 KDI연구부원장이 물망에 올랐다. 지난 16일 마감된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KEDID 원장 공모 결과 고 연구부원장을 비롯 복수의 교육계 인사들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류방란 원장은 임기 종료 6개월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사임했다. 그동안 KEDI는 임후남 기획조정본부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고 연구부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포드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KDI에서 근무하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과 고용노동부 차관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교육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편의 논문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윤 정부의 핵심교육 정책인 교육발전특구 연구 용역을 진행했으며 최근 교육부 교육발전특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교육발전특구 공모심사 등을 맡았다.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가 시도교육청, 대학 등과 협력해 지역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교육 정책을 제안하면 정부가 선정해 추진을 뒷받침하는 제도다.

고 연구부원장이 KEDI 원장 후보로 이름을 올리자 교육계에선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긴장하는 분위기다.

지난 1972년 출범 이래 교육계 밖 인사가 원장으로 선임된 사례는 없다. 그가 원장에 임명될 경우 KEDI 52년 역사상 처음이다.

실제 지난 52년 동안 15명의 KEDI 원장 중 서울 사대 이외 출신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반상진 원장(동국대)이 유일하다. 초대 이영덕 원장부터 직전에 그만 둔 류방란 원장까지 대부분 서울사대 교육학과 출신이다.  

서울의 한 대학교수는 “윤석열 정부 교육개혁을 뒷받침하는 개혁 드라이브가 예상된다”면서 “백년대계라는 말처럼 고도로 난해한 교육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조만간 원장후보추천심사위원회를 개최, 후보자 심사를 벌인 뒤 3배수를 선정하고 이후 인사검증 등의 절차를 거쳐 이사회에서 차기 원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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