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은 순직 인정 요구, 서이초엔 교육감 표창 현수막
교사들은 순직 인정 요구, 서이초엔 교육감 표창 현수막
  • 장재훈 기자
  • 승인 2024.02.17 11: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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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서이초 교문에 교육감 표창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날은 서이초교사 순직인정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교사집회가 예정된 날이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 독자제공
17일 서울 서이초 교문에 교육감 표창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날은 서이초교사 순직인정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교사집회가 예정된 날이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 독자제공

[에듀프레스 장재훈 기자] 서이초 교사 순직인정과 진상규명 요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서이초 교문에 교육감 표창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빈축을 사고 있다.

17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 정문에 2023년 학교체육활동 우수학교 교육감 표창과 진로교육 우수학교 교육감 표창 내용을 담은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이날은 오후 2시부터 서울 을지로 입구 일대에서 전국교사일동이 주최하는 서이초교사 순직인정 및 늘봄학교 규탄 집회가 열린다.

이를 본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도 지나지 않았는데 학교는 잔칫집이냐. 다시 근조화환 보내고 싶다"고 비난했다.

교사커뮤니티 등에서는 관리자들에게는 허울뿐인 교육가족 인가보다. 가족 잃은 슬픔과 분노가 무엇인지 보여주자는 격앙된 반응도 나온다. 

초등학교 교사는 “학교가 교육활동 열심히해 교육감 표창을 받을수는 있지만 버젓이 현수막까지 걸어놓고 자랑할 분위기는 아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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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바라는나 2024-02-18 08:48:15
작년 영결식때 헌화하던
교장이란 자의 사진을 보니,
교육청을 거치지 않고
교장이 된 교원의
전형적인 인상에서
한발짝 더 강하게 나아간
사람인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물론 교장이 일일이
현수막 게시까지 관여하진 않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의례적으로 게시한
현수막일 수도 있겠지만,

같은 교원이란 감수성을 가졌다면
저럴 수가 있었을까.
장학사 출신이라면 눈치라도 있을텐데.

어찌됐건 대한민국 교육계를 상징하는
사진들 중 한 장으로 남을 것 같다.